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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E조의 숨막히는 매치업이다. 

오늘은 00시 이전에 모든 프리뷰를 마무리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했고 그것을 지키고자 한다. 

우승후보 벨기에를 이긴 슬로바키아를 잡아낸 팀은 루마니아에게 0:3 으로 패한 우크라니아였다. 그때그때의 컨디션과 전술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축구라는 종목이지만 어느 정도 피라미드가 형성되기 마련인데, E조는 전혀 없는 느낌이다. 상대성이 작용할 수 있고, 그때의 행운도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순위

1위 : 루마니아 (1승) / 골득실 우세
2위 : 우크라이나 (1승1패) / 슬로바키아에 비해 승자승
2위 : 슬로바키아 (1승1패)
4위 : 벨기에 (1패)

이렇듯, 벨기에는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탈락하게 된다. 

벨기에의 1차전은 찬스를 많이 만들면서 답답했다. 슬로바키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75분 이후 많은 찬스를 만들기는 했지만, 슬로바키아경기에 운이 따르면서 또 판정운까지 따르면서 말리고 말았다. 2번의 VAR 에 의한 골취소는 굉장한 아픔이었고 결국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다. 

벨기에는 미들라인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 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가운데, 루카쿠를 원톱으로 내세운 것이 불협화음으로 이어졌다. 루카쿠 자체가 피지컬을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그 찬스를 혼자 창조해내지 못하고 도움을 받기 때문에 주변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루카쿠는 결정력 자체가 좋은 선수가 아닌지라 전개가 안 되는 상황에서 슬로바키아의 압박에 굉장히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운까지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루마니아는 슬로바키아보다는 공격적이지만, 승점 3점이 아닌 1점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인지라 오늘 라인을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벨기에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루마니아는 점유율보다는 확실한 기회로 승부해나갔다. 우크라이나가 점유율을 70% 나 가져갔지만, 정작 유효슛팅은 2개밖에 때리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제골 이후 완전히 게임을 리드해가면서 슛 성공을 중거리로 이끌어냈기 때문에 정말 효율적인 축구를 펼쳤다고 할 수 있다. 

침대축구를 하던 슬로바키아 상대로 우크라이나가 정의구현을 했지만, 루마니아에 쩔쩔 맸던 것을 보면 생각보다 루마니아가 강했다는 판단이다. 

벨기에 스쿼드 

GK: Koen Casteels (VfL Wolfsburg)
GK: Thomas Kaminski (Luton Town)
GK: Matz Sels (Nottingham Forest)
DF: Timothy Castagne (Fulham)
DF: Maxim De Cuyper (Club Brugge)
DF: Zeno Debast (Anderlecht)
DF: Wout Faes (Leicester City)
DF: Thomas Meunier (Trabzonspor)
DF: Jan Vertonghen (Anderlecht)
DF: Arthur Theate (Stade Rennais)
DF: Axel Witsel (Atletico Madrid)
MF: Yannick Carrasco (Al Shabab)
MF: Kevin De Bruyne (Manchester City)
MF: Orel Mangala (Olympique Lyonnais)
MF: Amadou Onana (Everton)
MF: Youri Tielemans (Aston Villa)
MF: Arthur Vermeeren (Atletico Madrid)
MF: Aster Vranckx (vfL Wolfsburg)
FW: Johan Bakayoko (PSV Eindhoven)
FW: Charles De Ketelaere (Atalanta)
FW: Jeremy Doku (Manchester City)
FW: Romelu Lukaku (Roma)
FW: Dodi Lukebakio (Sevilla)
FW: Lois Openda (RB Leipzig)
FW: Leandro Trossard (Arsenal)

루마니아 스쿼드

GK: Florin Niță (Gaziantep)
GK: Horațiu Moldovan (Atlético Madrid)
GK: Ștefan Târnovanu (FCSB)
DF: Nicușor Bancu (Universitatea Craiova)
DF: Andrei Burcă (Al-Okhdood)
DF: Ionuț Nedelcearu (Palermo)
DF: Adrian Rus (Pafos)
DF: Andrei Rațiu (Rayo Vallecano)
DF: Radu Drăgușin (Tottenham Hotspur)
DF: Vasile Mogoș (CFR Cluj)
DF: Bogdan Racovițan (Raków Częstochowa)
MF: Nicolae Stanciu (Damac)
MF: Răzvan Marin (Empoli)
MF: Alexandru Cicâldău (Konyaspor)
MF: Ianis Hagi (Alavés)
MF: Dennis Man (Parma)
MF: Valentin Mihăilă (Parma)
MF: Marius Marin (Pisa)
MF: Darius Olaru (FCSB)
MF: Deian Sorescu (Gaziantep)
MF: Florinel Coman (FCSB)
MF: Adrian Șut (FCSB)
FW: George Pușcaș (Bari)
FW: Denis Alibec (Muaither)
FW: Denis Drăguș (Gaziantep)
FW: Daniel Bîrligea (CFR Cluj)

스쿼드의 이름값만 보면 벨기에가 압도적인 것은 당연하다. 전통적 명문이지만 어쨌든 변방리그의 자국리그 중심의 스쿼드를 갖춘 루마니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또 조직력은 상당할 것이다. 

벨기에는 이름값이나 스쿼드의 개인기가 뛰어난데, 현재의 상황에서 무조건 2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고 루마니아는 지키면서 승점 1점을 얻어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다. 조3위 경쟁에서 승점4점으로 골득실이 유리한 상황이라면 (직전 경기 3:0 으로 승리) 지키면서 가두려는 축구를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배당률이다, 이 예측을 하기에 약간은 고민되는 배당률이다. 루마니아 상대로 슬로바키아와 거의 똑같은 배당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루마니아의 사이드로 보고자 했다. 루마니아는 지키는 축구를 할 것이고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클린싯을 할 정도이기 때문에 조급한 벨기에가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당률이? 루마니아가 3:0 이라는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배당률을 받았음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옵션이 조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한 배당과 같다니? 

잠시 고민을 했지만, 루마니아의 조직력과 지난 경기 클린싯은 슬로바키아의 수비보다 오히려 더 탄탄하다고 보며 벨기에가 루카쿠를 계속 쓰는 한 상대의 수비에 또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 의 핸디캡이 주어졌는데, 수비가 뚫리면 압도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핸디캡은 의미가 없고 고배당에 도전하는 의미를 갖는다. 루마니아 사이드에서 벨기에 탈락까지 기대해 본다. 

체리쉬의 선택 : 루마니아 사이드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