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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일은 5:1 로 스코틀랜드를 제압했다. 

독일이 유리하다는 판단은 했으나 때에 따라서 월드컵 첫 경기의 패턴에 따라 비지니스 경기를 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5:1 의 스코어는 굉장히 전력대로 나온 스코어라고 생각한다. 비르츠가 괜히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끈 게 아닐까 할 정도, 체력이 시즌 막판에 많이 힘들어보였던 비르츠는 휴식을 취하고 난 유로2024 에서 펄펄 날지 모르겠다. 

오늘은 사실상 조2위 결정전이라 가장 A조에서 중요한 경기가 펼쳐진다. 

일단은 이러한 배당이 형성되었다. 환급률을 놓고 본다면 굉장히 스위스의 승리를 지지하는 배당률인데, 스위스가 그만한 전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A매치 친선경기는 100% 전력을 다하는 느낌이 아니고 말 그대로 평가전일 뿐이라 의미는 없지만, 어떤 수준의 경기력인지에 대해 조금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 

유로에서 조편성의 운이 좋았던 헝가리는 세르비아를 더블시키면서 본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터키, 코소보, 아일랜드, 이스라엘 상대로 3승1패의 A매치 성적을 치렀다. 매경기 득점했고, 약체로 여겨지는 아일랜드 상대로 패하긴 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은 대부분 이겨주었다. 

스위스 역시 유로2024 에서 운이 좋았다. 특별한 강팀을 만나지 않고 본선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 이후 평가전은 2승2무, 덴마크와 비겼고 오스트리아와 비겼다. 그리고 아일랜드, 에스토니아를 격파했다. 내용적으로는 수비가 탄탄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보았을 때 공격전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은 에스토니아같은 약체가 아닐 때 그 공격이 통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음과 같은 라인업을 예상하였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로시 감독이 3-4-3 을 내세웠고, 스위스가 수비축구를 펼치기 때문에 섯불리 나서다가 역습을 당할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기 때문에 수비 후 역습상황을 최소화시키려고 할 것이다. 소보슬러이(리버풀)의 부상 상태는 우려되었지만, 출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주바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공격라인의 아쉬움이 있어 보인다. 샤카를 중심으로 한 미들라인은 어떤 팀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면 공격라인에서 아쉬움은 여전히 있다. 엠볼로 역시 부상을 안고 있어서 뛰지 못하거나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위스의 이름값은 있지만, 세르비아를 더블시키며 5승3무로 본선에 합류한 헝가리이다. 지지 않는 승부를 평가전 제외 꾸준히 펼쳐왔고 아일랜드전에서는 전술시험의 느낌도 있었다. 스위스의 공격전개는 오스트리아전을 볼 때 답답했고 그것이 테스트였다고 해도 상대의 공격에 생각보다 빨리 대처하는 수비의 문제도 나타났다. 겨우 1-1 로 비기긴 했으나 졌다고 해도 과언이 없는 경기였다. 이런 문제점이 본선에서 얼마나 수정되었는지는 중요할 것이다. 

상성에서 스위스가 무려 3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쪽으로 많이 기운 것이 아닐까, 오즈들의 판단에 있어서 어떤 요소가 작용했는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 것 같다. 

오즈들의 판단은 정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경기를 헝가리 사이드, 최소한 승점을 가져가는 경기로 보고 싶다. 

체리쉬의 선택 : 헝가리 사이드(+0.5) / 헝가리 승>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