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4라운드] 원정팀들의 선전을 꿈꾼다.
블로그를 하는 것에 회의를 느낀 적이 있었는데, '검색해서' 찾아서 들어와서 정보만 읽고 나가는 얌체족 때문입니다. 얌체쪽 때문에 비공개로 카페를 운영하는 고수분들이 많다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검색을 해서 들어와서 읽고만 가면 페이지뷰가 늘어나서 블로그에 간접적 피해를 줍니다.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속 타는 일입니다.
이제 검색해서 찾아들어온 분들도 읽고만 휙 나가는 얌체족이 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댓글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좋은 정보 있으면 나눠 주시고, 다른 의견도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많아서 일일히 거론하지는 못하겠지만, 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들러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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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53회차는 K리그를 위주로 대상경기가 편성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회차는 K리그를 대상으로 9배 당첨이 되긴 했지만, 제대로 분석한 경기보다 팀의 입장과 비가시적인 전력만을 고려해서 배팅한 2폴더가 적중하여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작 자신있던 MLB의 경우 적중하지 못하면서 주력(밀워키+세인트+필라델피아 3.9배)은 무너지고 말았네요. 밀워키타선은 펠프리에게 의외로 침묵했고, 하멜스는 2경기 연속 막장 투구를 보여 주었습니다.
프로토를 하면서 회의가 들 때가 가장 이런 때입니다.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해 보셨을 듯 하네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분석한 경기가 틀리고, 소액으로 빼놓기 가기 아까워서 조합한 배팅이 적중하였을 때"
하지만, 이것도 프로토를 하는 사람들의 인생의 일부이며,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당첨이 되고 되지 않고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배팅을 하기까지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재해석하며, 또 타인의 분석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이러한 과정이 분명 차후 배팅이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낙첨되신 분들도 단순히 결과의 실패에 우울해하지 마시고, 다가올 밝은 미래를 대비하며 한 번 웃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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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라운드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4라운드에서는 꼴찌 '대구'가 휴식을 갖은 채 다음과 같은 7경기가 열립니다.
제 눈을 의심해봐야 할 부분인지 몰라도 토요일날 모두 경기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주중 FA컵 대회도 있었는데, 체력적 안배를 해 주지 않는 모습이 조금 안타깝네요. 그게 피스컵을 생각해서라면 그나마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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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만 보고 자세한 속사정을 들여다 보지 않았을 때는 상당히 많은 원정팀 승리가 보입니다.
전북, 포항, 전남, 서울... 경기를 원정팀 승무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건 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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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단한 분석을 통해 촉과 분석이 일치하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이는 1차 분석에 해당하며, 향후 정보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광주 vs 전북
광주는 성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광주의 탄탄한 수비는 원정에서도 통했고, 성남에게 홈 패배를 안겨 준 경기였는데요.
공수의 올시즌 전반적인 안정감을 가져오고 있는 광주입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던 단지 '투지의 팀' 광주는 이제 아닌 듯 합니다. 만년 약팀이라고 해서 광주가 진실된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을 하기가 힘듭니다. 세리에A의 제노아가 초반 돌풍을 일으킬 때 '일시적'이라고 성공한 분들이 더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만 했듯, 광주는 한국의 제노아 같은 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광주 경기들의 맹점을 살펴 본다면, 득점력이 좋은 팀들과의 경기 경력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표적 예가 앞당겨 펼쳐진 서울과 광주의 서울 홈경기에서 2-1 로 패했는데도요, 자신만의 독특한 칼라를 가지고 있는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주가 주로 승점을 챙기는 상황은 득점력이 썩 좋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광주의 수비가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성남을 올시즌 공수 불균형이 심하고 13득점에 불과한 득점력이 저조한 팀이었습니다.
이번 전북은 26골을 넣고 있는 K리그 최강의 공격자원을 보유한 팀들입니다. 비록 에닝요가 결장하지만, 전북의 공격은 늘 막강했습니다. 또한, 전북의 수비가 강원전 5실점으로 과소평가되고 있는데, 수비수의 오버래핑으로 인한 실점이 많았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은 충분히 대비하고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가지 변수는 광주는 하나은행 FA컵에 주전을 대부분 출장시키지 않았고, 전북은 이동국 등 주전의 일부가 참여하면서 컵대회에 대한 의지의 차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가 체력적 문제점으로 노정되지 않는 한, 이 경기는 전북의 승 또는 무승부 사이드로 보고 싶은 경기입니다.
체력 문제를 고려하는 배터 : PASS
Pick : 원정팀 전북 승 (보험 : 무승부)
5 | 07/04(토) 19:0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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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원 vs 포항
후반기 페이스가 좋은 두 팀입니다. 강원은 전북을 상대로 원정에서 5-2로 승리하면서 기세등등하고, 파리아스 감독이 모든 대회를 석권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 낸 포항 또한 공수의 조화가 후반기 들어서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무시할 수 없는 팀입니다.
비록 강원이 지난 경기에서 전북을 발랐고, 홈에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강원의 부실한 측면인 '수비'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강원은 24득점으로 윤준하,김영후 투톱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구사하고 있는 반면, 20실점으로 실점 또한 많습니다. 5득점 한 경기에서도 2실점을 했는데요. 이렇게 수비가 불안한 팀은 언제라도 대량실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포항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해 왔습니다. 순위와 맞지 않게 무승부는 많지만 '패'가 별로 없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승점 16점으로 다소 부진하지만, 공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기 페이스는 너무나 좋죠. 전반기 짠물수비로 유명한 인천을 4-1 로 대파한 것은 그 예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의 겜블을 의심했으나, 파리아스 감독의 성향을 볼 때 겜블을 할 팀은 아닙니다. 정말 이 경기 어려운 경기이지만, '수비력'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결과 포항의 승무 사이드로 이 경기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하나만 고른다면 승리를 픽할 듯 합니다.
Pick : 원정팀 포항 승
6 | 07/04(토) 19:0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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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천 vs 제주
이 경기는 패스합니다. 이유는 인천의 후반기 페이스는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제주의 원정 경기력은 전혀 믿을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인천의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흐트러진 것은 이 경기를 정말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며, 짠물수비가 다시 빛을 발하는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Pick : Pass
4. 수원 vs 성남
성남은 홈에서도 공격력이 부실했었습니다. 모따의 부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는 성남 공격라인입니다. 미들의 김정우가 분전해주고 있지만, 골결정력 부재를 통해 후반기 2경기 1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원은 부산과의 컵대회 16강에서 승리하면서 터닝포인트의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브라질 스트라이커 티아고를 영입하여 공격력을 강화했습니다. 에두-티아고 라인은 매우 무서운 라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영입을 하는 과정으로 보아 수원이 리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이 경기 수원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며, 홈팀 수원의 승리를 픽합니다.
Pick : 홈팀 수원 승
8 | 07/04(토) 19:3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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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전 vs 전남
후반기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전남입니다. 이천수의 말썽이 팀분위기의 저해를 가져왔으나, '비온 뒤에 땅은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듯, 프런트와 선수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지난 하나은행FA컵 16강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찾은 전남입니다.
에슐리와 슈바 라인의 복귀는 전남의 공격력을 한 층 더 돋보이게 해 줄 것입니다. 지난 포항전에서 애슐리, 슈바 없이 2:1 로 패한 것이 아쉬운 전남입니다.
대전의 홈 경기력은 고창현 등을 중심으로 분명 살아났고, 홈에서 연속 5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상 이점 등을 고려하여 후반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창현의 결장이 예상되고, 지금까지 상대한 팀이 부산과 인천이라는 공격력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팀이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경기력의 표출로 보기 힘듭니다.
비록 이천수가 빠져 측면 공격이 약해지고 곽태휘가 부존하는 원정 전남에게 핸디캡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확실한 원톱이 있는 전남의 후반기 첫승에 더 큰 힘을 싣어 봅니다.
Pick : 원정팀 전남승
9 | 07/04(토) 19:3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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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남 vs 울산
시민구단 경남이 울산과 만났습니다. 두 팀 모두 빈약한 공격력이 큰 문제입니다. 다만, 울산은 염기훈의 복귀가 임박해짐에 따라 (이번라운드 출전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추후 그 공격력에 다소 플러스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원을 상대로 3득점을 성공한 점은 매우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경남은 대구와의 컵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며 다소 체력적인 문제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꼴지팀이라도 토너먼트의 특성상 분명 지난 라운드 경남이 1.55 를 받을 팀은 아니었다는 점에는 다들 공감하실 것입니다.
다만, 경남은 포항과 마찬가지로 잘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쳐왔습니다. 다만 포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경남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승부를 만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2무를 기록중입니다.
경남의 문제가 공격력이라면 단점은 수비입니다. 울산은 다소 공격포인트가 회복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경남의 수비를 원정팀 울산이 뚫을 수 있느냐가 이 경기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울산의 공격력에 무게를 둘 경우 원정승, 경남의 수비력에 무게를 둘 경우 무승부를 예측해 봅니다. 저는 이 경기에서 경남이 홈에서의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 준 패턴을 반복하리라 예측해 봅니다.
10 | 07/04(토) 20:00 | K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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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산 vs 서울
이 경기는 패스하고 싶은 경기입니다.
부산의 박희도와 정성훈의 복귀는 부산에게 있어서 고무적이며, 서울은 부산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여 온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서울의 경기력 우세를 점치시만, 상호 관계라는 것이 생태계에 존재하듯, 홈에서 서울에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쳐주었던 부산이 이 경기를 쉽게 내 줄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Pick :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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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차는 짧게 써 봤습니다. 처음 촉과 분석이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일치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는 일이 있어서 조금 바쁘네요. 좋은 의견들은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지난회차는 진실로 '덧글의 힘'을 알 수 있었던 회차라고 생각합니다.
53회차, 예상대로만 들어와주면 대박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제 배팅라인은 마감일 당일 ★TIP★ 게시판에 공개합니다. (여담으로,외국에서는 경기 예측 및 추천을 TIP 이라 표현하더군요. 우리 상식선에서는 배팅정보 등이 되기 쉽지만요)
분석 및 Pick 잘 하셔서 다음 한 주를 웃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