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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올해 방어율 1.66 의 방어율에 222.2 이닝을 던졌습니다. 19승3패,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커쇼나 아리에타에 비해 막판 1경기를 거르면서 20승을 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울 듯 한 이번 시즌입니다.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노히트노런 게임을 펼친 제이크 아리에타가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꾸준함의 덕목에서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그레인키에 한 표를 주고 싶었습니다. 1위표는 17:10 으로 7명이 아리에타의 손을 더 들어주었습니다.

 

그레인키와 더불어 FA최대어인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7년 연평균 3100만달러, 총 21700달러 (7년) 에 합의하면서 그레인키의 몸값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 부자구단이며 페이롤이 남는 구단, 그리고 접촉하고 있는 팀은 바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라고 합니다. 두 팀은 같은 지구 (서부지구) 라이벌이기도 하고, 그레인키가 서부지구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드시 잡아야 할 투수이기도 합니다.

 

그레인키는 구속이 떨어졌음에도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찍었습니다. 그는 컴퓨터피칭을 하며 애틀란타의 전성시절을 이끌었던 그렉매덕스를 연상케 한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입니다. 즉, 나이를 먹어도 어느 정도 기본의 피칭은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FA 매물이고 잡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너무 몸값이 올라갈 경우 부담이 될 수 있고 팀의 다른 부분을 운영해야 하기에 프로의 세계이지만 어느 정도의 리미트는 정해놓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저스 : 커쇼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발언, 그레인키가 빠질 경우 급격히 약해지는 선발전, 다저스타디움과 궁합이 잘 맞았던 그레인키

샌프란 : 최고의 포수 포지와의 배터리 호흡,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진의 도움을 받을 그레인키, 그레인키-범가너라는 새 원투펀치의 탄생

 

이러한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그레인키는 어느 팀을 선택해도 큰 손해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파크팩터로 볼 때 다저스타디움과 AT&T Park 가 모두 투수구장에 가깝다는 점은 그레인키가 건강할 때 계약후의 성적 역시 괜찮을거라 예상하게 합니다.

 

개인적인 예상기간과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 : 5~6년

금액 : 16000달러~19000만달러 (연평균 프라이스 이상)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응원하는 두 팀은 없지만,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것이 리그가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레인키 - 포지 조합이 상당히 궁금하고, 골든글로브 (수비) 에서 상위권에 들었던 샌프란시스코 내야진과 함께 했을 때 그레인키의 시너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다저스에 남는 것이 커쇼-그레인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원투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A의 기본액이 많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 또 한 명의 대박 FA 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 후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에 잔류하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든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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