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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라인에서 밝혔듯 함부르크의 무승부에만 비중을 별로 두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옹의 무승부와 유벤투스의 무승부를 나눠서 축으로 세우고 나머지 조합을 했습니다.

리옹의 무승부를 축세운 AC밀란, 번리, 벤피카 중 벤피카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10.9배 적중샷 하나를 남기게 됐습니다. 유벤투스의 무승부를 필두로 한 모든 조합은 무너졌네요. 파나티니아코스는 언급했듯 경기력의 과대평가를 고려하여 이기기 힘든 경기라고 판간했는데 '패'의 경우는 조합구매에서만 적용하였습니다.



다행히 배당이 10.9 배라서 손해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큰 회차입니다. A매치와 리그에서 연달아 실패하면서 정말 침울해졌었는데, 이번에 다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블로그하는 데 잠깐의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 글 하나가 타인의 돈을 좌지우지한다는 점도 그렇게 자유롭지만은 못하며, 시간을 들여 글을 써도 남는 게 없다는 점에도 솔직히 회의가 드는 게 사실입니다. 배팅라인을 공개해서 맞으면 본전이고, 틀리면 심적으로 부담감만 늘어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 분석글들에 비해 성의가 없어진 게 사실이지만, 돈이 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나지 않고, 그래서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보람도 많이 느꼈지만, 예전에 비해 적중률이 낮아져서인지 댓글도 많이 줄었고, 구글 애드센스에서 짤리면서부터 블로그활동에 점점 소원해진 것 같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가 급한데 블로그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허무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예전엔 그저 즐거워서 했는데, 이제는 어떤 의무감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서 (다른 중요한 일을 제치고), 그럴 때마다 회의가 들었었습니다. 과연 내가 하는 활동이 창조적인 활동인가부터 시작해서 이 일을 직업으로 택하는 게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올바른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돈을 벌기 위해 사업도 구상해보고, 주말에 학원강의도 하고 있고, 어딘가에 프리랜서로 연애칼럼을 쓰고 있지만, 이런 것들이 이제는 어떠한 불안감과 함께 그냥 하나하나의 피곤함으로 다가옵니다. 트위터도 열심히 해 보고자 했으나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 별도의 시간을 들여 트위터를 한다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회차 적중되신 분들 축하드리며, 안 된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다음회차에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파워랭킹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