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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의 여정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스포츠베팅을 하는 많은 베터분들은 조금 재미 좀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상당히 노리고 들어갔던 남아공월드컵에서 손실을 봤습니다. 남아공에 가 있는 동안에도 전화로 부탁까지 했었는데, 아무튼 실패했습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만회하긴 했지만, 8 3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에 당한 손실을 복구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독립경기로 가장 큰 타격은 잉글랜드 0 : 0 알제리 였습니다.

 

문어 파울이 찍은 독일 경기만 픽했어도 상당히 수익을 많이 올렸는데, 파울은 무승부가 없었으니 (정규시간 내 선택이 아니니) 그만큼 맞출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다른 분들은 재미 좀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해외배당 기준으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래 평균배당을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지만, 가장 잘 되어 있는 벳익스플로러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네요.

예선 1
라운드



총 16게임 중 7개의 정배당, 그리고 6개의 무승부, 3개의 역배당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이변이라고 볼 수 있는 경기는 역시 스페인과 스위스의 경기였습니다. 일본이 카메룬을 꺾은 것, 가나가 세르비아를 꺾은 것도 이변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모든 경기에 단일 배팅이 가능하다고 할 때, 정배당만 픽했다면 손실을 거두었지만, 무승부와 역배당을 픽했을 때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배당률로 수익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1회당 1만원씩 베팅했다고 할 때, (총 16만원)

정배당 베팅시 : 120,100원 환수 (약 25% 손실)
무승부 베팅시 : 203,700원 환수 (약 27% 수익)
역배당 베팅시 : 203,300원 환수 (약 27% 수익)

27%면 스포츠베팅 시장에서 결코 적은 수익률이 아닙니다.

예선 2라운드




중간지점인 2라운드는 정배당 경기가 무려 9경기가 나왔고, 무승부 경기는 4경기, 그리고 역배당 경기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3경기가 나왔습니다.

2라운드에서 이변은 독일이 세르비아에게 패한 것, 이탈리아가 뉴질랜드와 비기고 잉글랜드가 알제리랑 비긴 것 정도를 뽑을 수 있습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배당률로 수익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1회당 1만원씩 베팅했다고 할 때, (총 16만원)

정배당 베팅시 : 161,700원 환수 (약 1% 수익)
무승부 베팅시 : 181,800원 환수 (약 14% 수익)
역배당 베팅시 : 132,800원 환수 (약 17% 손실)

큰 수익 차이는 없습니다. 정배당 베팅은 1% 정도의 수익만 나오고, 무승부는 꾸준히 수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선 3라운드



동기부여가 크게 작용하는 마지막 3라운드의 결과입니다.

정배당은 16게임 중 8게임밖에 나오지 않았고, 무승부는 4게임, 그리고 역배당이 무려 5게임이나 나왔습니다. 동기부여가 큰 팀들이 줄줄히 무너지면서 (이탈리아, 세르비아 등) 이변을 낸 것이 흥미롭습니다.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배당률로 수익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1회당 1만원씩 베팅했다고 할 때, (총 16만원)

정배당 베팅시 : 106,900원 환수 (약 34% 손실)
무승부 베팅시 : 143,600원 환수 (약 10% 손실)
역배당 베팅시 : 214,000원 환수 (약 34% 수익)

토너먼트



토너먼트의 경우 16강 8경기, 8강 4경기, 4강 2경기, 결승과 3,4위전, 이렇게 총 16경기로 나뉩니다. 실제 예선에 비해, 정배당이 많이 나왔습니다.

정배당 9회, 무승부 4번, 그리고 역배당은 3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8강전에서 독일과 네덜란드가 남미의 두 강호를 꺾은 것이 대표적 역배당이며, 잉글랜드가 독일에 비해 저배당을 받았기 때문에 기울어진 매치업에서 발생한 역배당은 없습니다. 

예선과 마찬가지로 배당률로 수익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1회당 1만원씩 베팅했다고 할 때, (총 16만원)

정배당 베팅시 : 157,700원 환수 (약 2% 손실)
무승부 베팅시 : 127,900원 환수 (약 20% 손실)
역배당 베팅시 : 101,900원 환수 (약 34% 손실)

세 경우 모두 손실을 보게 됩니다. 특히 정배당의 경우 9번 발생했지만 해외배당을 기준으로도 이익을 볼 수 없으며, 토너먼트에서 역배당을 픽했을 때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64게임에 같은 패턴으로 베팅을 했다고 할 때, (총 64만원)

꾸준히 정배당 베팅시 : 546,400원 환수 (약 15% 손실)
꾸준히 무승부 베팅시 : 657,000원 환수 (약 3% 수익)
꾸준히 역배당 베팅시 : 652,000원 환수 (약 2% 수익) 

정배당에 베팅했을 때, 약 15%의 손실을 입게 되며, 무승부나 역배당에 꾸준히 베팅해도 3%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그게 현 스포츠베팅시장의 현실인 것입니다.

거기에 2폴더 의무인 국내 베팅, 그리고 낮은 국내의 환급률을 생각해 보면 수익이 나기가 참 힘든 베팅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어떤 경기를 잘 골라서 픽했는지가 정말 중요한 대회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3가지 베팅의 교훈을 얻습니다.

1. 정배당 베팅은 단기전이든 리그든 역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걸 얼마나 잘 골라내느냐가 중요하지만, 가지 각색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배당 구간별 적중확률도 한 번 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무승부 베팅은 조별 예선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조별예선과 토너먼트의 수익률 격차가 가장 작은 것도 '무승부 픽' 인 것을 보면 3경기 중 1경기만 맞춰도 수익이 나는 무승부 베팅을 잘만 하면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3. 토너먼트에서 역배당 베팅은 무모한 베팅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정배당보다는 역배당 베팅이 1폴더 베팅을 실행할 때, 단기전에서 더 가치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일반적인 베터들이 돈을 벌기 힘든 대회였으며, 어떤 경기를 잘 골라서 갔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월드컵 기간 승리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

월드컵이 끝나고 베팅 결산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단기전이어도 정배당 베팅은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해 봤습니다. 무승부 베팅이 가지는 매력은 조금 더 연구해 볼 것입니다. 프로토 56회차는 K리그가 대상경기로 들어오네요. 오늘 같은 경우 서울이 무승부를 낸 것이 이색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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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