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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Stats

Germany

Argentina

Shots (on Goal)

17(7)

13(5)

Fouls

23

30

Corner Kicks

4

6

Offsides

3

3

Time of Possession

47%

53%

Yellow Cards

3

4

Red Cards

0

0

Saves

6

8

 

Match Information

Stadium: Olympiastadion, Berlin, Germany
Attendance: 72,000
Match Time: 16:00 UK
Referee: Lubos Michel (Slovakia)




72000명의 관중은 베를린 경기장에서만 수용할 수 있다. 베를린에서는 월드컵 결승이 펼쳐지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이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언론의 보도는 과장된 사실이 아니었다. (독일의 축구열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120분간의 혈투에서 앞선 경기를 하고도,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옌스레만의 2번의 선방에 막혀 독일에게 4강 진출 티켓을 내주고 만다. 슛팅수와 유효슛팅의 차이는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넣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Shootout Snapshot

Germany

Score

Argentina

Neuville (pen)

1 - 0

 

 

1 - 1

Cruz (pen)

Ballack (pen)

2 - 1

 

 

2 - 1

Ayala (miss)

Podolski (pen)

3 - 1

 

 

3 - 2

Rodríguez (pen)

Borowski (pen)

4 - 2

 

 

4 - 2

Cambiasso (miss)




94
년 미국 월드컵 16강 패배,
98
년 프랑스 월드컵 8강 패배
,
02
년 한일 월드컵 조예선탈락
,
06
년 독일월드컵 8강 패배
,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는 항상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지만, 계속 부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최상의 경기력을 갖추고도 둥근 축구공 앞에 무너지고 마는 아르헨티나의 눈물을 이 날 또 한 번 보고 말았다
.

Don't Cry for me Argentina!!




아얄라가 선취골을 넣을 때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었지만, 하늘은 그 승리를 그대로 지켜주지 않았었다.

그 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국내에 많은데 그 날을 기억한다면, 다 같은 심정일 것이다
.

경기내용을 리뷰하기보다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르헨티나의 패인에 초점을 맞춰 나의 생각을 끄적여 보고 싶다직접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경기의 내용면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위였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

패인 1 : 독일의 홈어드밴티지




홈어드밴티지는 분명히 존재했다. 한일 월드컵에서 홈어드밴티지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할 때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경기에서 막상 내가 응원하는 아르헨티나가 그것으로 인해 불리한 경기를 하는 것이 속상했다.

슬로바키아의 Lubos Michel 주심은 다른 경기에 비해 특별히 편파적이지 않았다. 단지, 스포츠에 늘 있어왔던 홈어드밴티지에 부합하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 3번의 그러한 판정이 있었다
.

1.
클로제가 골기퍼 아본단시에리를 차징했을 때 (그 차징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개인적으로 그 상황이 가장 중요한 경기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대로 플레이된 것이다. 다행히 아얄라가 잘 막아냈지만, 골기퍼가 골문을 비우는 대단한 위기상황이었다
.

2.
독일의 수비수가 공을 손으로 바닥에 내리쳤는데도, 누가 봐도 명백한 핸드링인데도 그대로 경기는 플레이되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핸드링은 페널티킥이다.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지만, 1 : 0 으로 앞서고 있던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했다면, 끝난 경기나 다름없었다
.

3.
막시로드리게스의 페널티지역 내 돌파에서 필립람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는데, 헐리우드액션이 인정되어 경고가 주어졌다. 한편, 발락의 연기에는 경고가 주어지지 않았다.


독일에서 열린 경기가 아니었다면, 중요한 판정 몇 차례에서 승부의 향방은 또 달라졌을 수 있었다. 그만큼 주심의 판정, 아니 홈어드밴티지가 이날 경기의 흐름을 좌우했었다.


패인 2 :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실패한 용병술



외적 요인이 홈어드밴티지라면, 아르헨티나 내부의 문제는 바로 페케르만 감독의 용병술이다. 그 문제점도 3가지 정도 꼽아볼 수 있겠다. 메시의 현재 플레이를 살펴 보면, 아르헨티나


1.
루이스곤잘레스의 선발 투입.


루이스곤잘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독일의 장신 수비수를 대비한 장신을 이용한 공격의 루트를 만들기 위한 투입은 실패했다. 캄비아소를 선발로 넣지 않고 곤잘레스를 투입한 것은 세르비아전 이후 처음인데, 그 투입은 결국 추후 언급할 문제점과 연관되어 더욱 부각된 실패 전략으로 남게 된다.


2.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의 소극적인 전술 : 리켈메의 교체


아르헨티나의 모든 공격이 시발점인 리켈메를 수비형 미들 캄비아소와 교체한 것이다. 지키는 축구를 하기 위한 수였으나,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켈메의 부재가 한없이 아쉬울 뿐이었다. 이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루이스곤잘레스의 선발투입은 파상적인 문제점을 많이 노출했다. 아니면, 또 다른 게임메이커 아이마르를 투입해봤다면 어땠을까. 원래 리켈메, 캄비아소가 선발출장하고 루이스곤잘레스가 벤치를 지켰어야 했다.


3.
크레스포를 빼고 훌리오 크루즈는 왜 투입한 것인가? :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는 리오넬메시가 있었고, 사비올라가 있었다. 둘 중 한 명이 당연히 투입되리라 생각했지만, 페케르만의 선택은 키 큰 훌리오 크루즈였다. 그것은 명백한 실패였다. 삼하게 말해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교체 후 존재감이 없었다. 독일의 장신 센터백을 무너뜨릴 요소는 장신이 아니라 오히려 빠른 스피드를 지닌 공격수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감독이 교체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그런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을 페케르만 감독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메시의 개인기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왜 메시를 기용하지 않았는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3번이나 세계대회 우승을 이끈 페케르만 감독은 한 번의 실수로 명장이라는 호칭을 못 듣게 됐다. 그에 대한 비난은 외신을 비롯 자국 국민들에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감독에서 물러났다.


패인 3 : (승부처) 골키퍼의 부상.




골기퍼의 부상은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아르헨티나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억울하고,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주전 골기퍼의 부상으로 인해 몸이 덜 풀린 골기퍼가 불가피하게 투입이 되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또한, 더 결정적인 것은 교체하지 않아도 될 선수(골키퍼)를 교체함으로써 교체카드가 독일에 비해 1장 적은 상태로 경기한 것이다. , 골키퍼를 교체함으로써 아르헨티나는 2명의 선수교체 카드가 있었던 것과 다름없다. 클로제의 차징에 기인한 부상, 동점골을 넣은 클로제는 결과적으로 이 하나의 플레이만으로도 영웅이었다. 상대팀의 골키퍼를 보내버린 것이다.


패인 4 : 앞선 상태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무성의한 플레이.


경기에 누가 무성의하랴?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공이 살아 있는데, 골라인 밖으로 차내는 플레이는 여러번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볼소유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제공권을 넘겨주는 몇 번의 미숙한 플레이였다. 그것은 실수가 아닌, 무조건 걷어내고 보자는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비롯되었다. (지키기만 된다는..)


화가 나는 부분이었다
.

경기를 보는 도중 너무 답답했고, 결국 동점골이 들어가기까지 같은 플레이로 일관했다. 결국 후반 10분 이후부터 독일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동점을 내 준 다음에서야 아르헨티나다운 플레이를 하였다. 강팀을 상대로 한 지키기 플레이는 2 : 0 에서나 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


수많은 패인이 있겠지만, 이 정도 패인을 꼽아 보고 싶다. 이 날은 아르헨티나 우승 절호의 기회로 기억한다. 메시와 사비올라는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




독일은 이렇게 웃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울었다.

에바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에비타'에서 흘러나왔던 노래가 나를 위로해 줄 뿐이었다.
나는 그 날 이 노래를 수없이 들었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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