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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리그 막바지에 집중하자.

지난주 EPL은 종료가 되었고, 세리에A와 라리가는 이번 주말 모든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월드컵의 열기를 느끼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 여 후에는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세리에A는 강등팀이 가려진 가운데, 중계권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승 싸움이 남아 있고, 승점 1-2점차로 순위가 왔다갔다 하는 중위권 싸움이 마지막 라운드의 대미를 달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한 장을 놓고 삼프도리아가 유리한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치릅니다. 별 이변이 없는 한 삼프도리아가 챔스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라리가 역시 승점1점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바르샤와 레알의 챔피언 대결이 볼만 합니다. 바르샤는 홈에서 바야돌리드를 상대하며, 레알은 원정에서 말라가를 상대합니다. 챔피언스리그티켓, 유로파티켓 모두 아직 주인공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라리가의 대미는 아무래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강등팀입니다. 흥미만을 놓고 볼 때 라리가가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이번 승무패 19회차에는 세리에A 와 라리가로 구성이 됩니다. K리그와 EPL조합보다는 좋은성적을 냈던 조합이기에 저도 소액으로나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프로토 38회차는 아챔 2경기와 (우리나라 클럽 2), 그리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대상경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선언하건대, 39회차에 집중하겠습니다.

 

38회차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간단하게 5만원 이내에서 베팅하겠습니다.

 

1) 단판 승부라는 점입니다. 단판 승부이기에 전력 외 요소들이 승부를 많이 가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보여왔던 패턴을 무시하는 결과들이 나타납니다.

2) 리그에 비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유로파리그 결승은 분석이라도 해 볼 수 있겠지만, 아챔에 대해서는 가시마나 애들레이드 같은 팀들에 대해 잘 모릅니다. 분석을 위해 찾아보았을 뿐입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더 신뢰합니다.

 

그리고, 39회차에... 38회차에 아껴 둔 금액 및 37회차, 38회차 수익금, 그리고 원래 베팅할 원금을 모조리 몰아 넣겠습니다.

 

유로파 결승전 : 배당률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192
개 참가팀 중 190개팀이 떨어지고 이제 두 개 팀만이 남았습니다.

함부르크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풀럼은 함부르크를 제압했고, AT마드리드는 EPL 4의 자존심 리버풀을 연장 혈투 끝에 격파했습니다
.

AT
마드리드는 리버풀을 꺾었지만 운이 좋은 팀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으며, 풀럼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리졸리 주심이 세리에A 에 배정될 챔스티켓수를 위해 함부르크를 떨어뜨린 수혜자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운이든 실력이든 결승까지 올라온 두 팀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리그를 버리고 컵대회에 집중해왔습니다. 리그와 컵대회에서 경기력이 다르게 나타난 두 팀입니다.실제로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도 풀럼은 주전들을 일부 투입하지 않았고, AT마드리드도 히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내긴 했지만, 1.8군이 이룬 성과였습니다.

 

2) 그들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해 왔습니다. 그들은 더 득점할 수 있는데도 앞선 상황에서 지켰고,유리한 상황에서 틀어막는 축구를 구사해왔습니다. 풀럼은 함부르크의 막강 공격력을 무실점으로 막고 홈에서 결승진출했고, AT마드리드는 비센테칼데론에서 선취골을 넣은 후 지키기 모드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소극적이면서 전략적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두 팀의 결승전은, 네임벨류에서 비록 과거에 비해 뒤쳐질지 모르지만, 흥미진진합니다.

공격라인은 AT마드리드에 근소한 우위의 점수를 주고 싶은 반면, 원정에서 1711패이지만, 7무를 만들어 낸 수비력을 고려할 때 수비에서는 풀럼에 우위를 주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포를란, 아게로 등의 공격라인이 풀럼의 수비를 뚫느냐 뚫지 못하느냐의 경기가 될 것이며, AT마드리드의 경기력상 우세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풀럼은 함부르크 아레나에서 바로 얼마전 한 경기를 뛰어본 적이 있고, 그것 또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AT마드리드와 유사한 팀칼라를 가지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낸 것 또한 자신감일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승부의 껍데기를 벗겨내기가 어려운 경기입니다만, 앞선 상황에서 승리를 잘 지켜냈던 두 팀이기에 선제골을 넣으면 지키기 모드로 돌입할 것이라 판단합니다. 연장을 고려해야 하는 단판 승부이기에 많은 변수가 존재하지만, 토너먼트를 치르는 동안 지키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두 팀이라 한 골을 먼저 넣는 팀이 매우 유리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풀럼의 자모라는 뛰어난 공격수이고, 풀럼의 수비진은 AT마드리드의 다양한 공격루트가 함부르크보다는 낫다고 판단하며, 중립구장이며 구장적응도가 낮은 핸디캡을 감안하고도 유리한 게임을 전개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는 오즈메이커들의 배당이 누가 더 강팀인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중립구장임을 고려할 때, AT마드리드의 승리배당과 풀럼의 승리배당 차이가 1 이상이라면, 분명히 전력상 AT마드리드의 우위를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챔스 4강 진출에도 전멸한 EPL의 자존심을 살려준다는 경기외적인 요소는 하나의 변수입니다. 하지만, 라리가에게도 올시즌 바르셀로나가 4강에서 탈락하면서 마지막 남은 유럽무대 우승의 기회인 것입니다.

국내외 오즈메이커들이 전력차이를 배당에 반영했다고 판단하고, AT마드리드로 인해 올시즌 많은 수익을 거둔 제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단순한 생각으로 AT마드리드(1.95)의 승리를 픽하겠습니다.

 

아챔 16강 2경기 : 애국 베팅의 기회

단판 승부라는 상황은 단순하게 생각할 경기가 아닙니다. 아챔의 경우 16강이 끝나면 긴 휴식기를 치르고 8강에 돌입합니다. 1위팀이 홈어드밴티지를 갖는 가운데 치러지는 16강이기에 전반적인 관점에서 홈팀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애들레이드 vs 전북

 

호주는 2월에 시즌이 종료되었고, 경기감각이 살아 있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작년 포항을 상대로 또 다른 클럽팀인 뉴캐슬제츠가 비슷한 시기에 크게 패한 것이 그 예입니다.

 

전북 역시 최근 전남에게 패하는 등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김상식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공수의 연결고리의 부재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하대성의 서울 이적은 그 대체선수에 적절한 포지션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에닝요, 루이스, 로드렉, 최태욱, 이동국 등 환상적인 공격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은 전북의 장점이며, 단판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김상식은 16강에 출전하지 못하는데, 이는 그의 부진으로 인해 끊긴 전북의 공격의 흐름에 오히려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루이스가 빠진 부분은 공격력 뎁쓰가 좋은 전북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감각 부재의 호주팀을 상대로, 비록 원정이지만, 환상적인 공격라인이 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안 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북의 승리(2.30)를 픽합니다.

가시마 vs 포항

가시마 앤틀러스는 오가사와라, 이정수, 마르키뇨스 등을 주축으로 오스왈도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5위를 지키고 있으며, 아챔에서는 전승을 거두며 16강 라운드에 진출한 팀입니다. 특히 홈에서는 61무라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아챔 챔피언 포항은 리그에서도 부진하고, 아챔에서도 겨우겨우 2위로 16강 본선토너먼트에 합류했습니다. 파리아스 감독 체제에 적응되어 있던 선수들은 데닐손과 최효진이 빠지면서 발데라모 레모스의 시스템에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했던 파리아스식 스타일의 축구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것이 부진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레모스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질은 리그에서의 부진도 있지만, 오스왈도 감독의 동생이 레모스이기 때문에 형제라는 인적 관계에서 배제된 경기를 펼치고자 하는 포항구단의 아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알미르, 모따 등 새로운 용병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구축하고자 했던 포항의 시도는 현재까지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두 용병의 기량이 워낙 출중할 뿐만 아니라, 포항이 원래 조직력이 좋지 않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독 교체는 팀이 이유없는 부진을 겪고 있을 때 하나의 변화의 계기이기도 합니다. 레모스식 체제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하여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면, 작년 파리아스와 호흡을 맞추었던 코칭스태프가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예로 세리에A에서 나폴리는 도나도니 감독의 전술이 실패하면서 7라운드까지 214패를 기록했지만, 쓰리백에 가장 어울리는 마짜리 감독의 부임 이후 4-7위를 왔다갔다 하는 강팀으로 군림하였습니다.

 

가시마가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점은 선뜻 포항의 승리를 픽하기 어렵게 하지만, 감독교체로 인한 사기증대, 그리고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할 때 포항의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가시마가 홈무패라는 점은 승무패 모두 갈릴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합니다.

저는 포항의 변화를 기대하며 단판승부에서 나올 수 있는 포항의 원정 승리(4.40)를 픽하거나 아니면 패스할 것입니다
.

소액의 관전료를 내고, 우리나라 클럽을 응원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둥지를 트는 체리쉬의 월드컵 팀리포트

이르면 오늘부터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32개국 팀리포트를 연재할 생각입니다. 하루에 1-2개씩 연재할 생각이며, 자료는 이미 찾아 놓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자료는 경험이 담긴 자료입니다.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반 가이드북을 보면 선수소개 및 전적 등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에서 팀리포트를 구상해보는 시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특히 스포츠베팅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월드컵에서 베팅에 승리하는 일은 노력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서서히 A매치에 대한 감각을 찾아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페이지에 써져 있는 피죤액츠 (http://cherishh.com/entry/acts )일만 아니었어도 하루이틀 빨라질 수 있는 경우인데, 이런 사소한 일이 발목을 잡네요.

이번회차는 쉬어가는 회차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클럽인 꼬마마드리드와 한국클럽들을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저는 프로토 39회차 (세리에A, 라리가 38라운드) 및 승무패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한 시즌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뿐입니다.

 

월드컵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에게 체리쉬닷컴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토 38회차 (아챔, UEL), 프로토 39라운드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마지막 라운드)와 관련된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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