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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토 12회차 A매치는 무난한 예측을 하고도 경기 선정을 잘못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특히 마케도니아에 대한 강한 확신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정작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가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 쉽기만 합니다. 사이트의 다른 팁스터가 프랑스는 팁으로 제공했지만, 마케도니아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NBA 에서 쓰나미가 나는 바람에 다른 것조차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기고 주말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토 13회차 이적시장 마감 후 열리는 세 번째 경기라는 점에서 전력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A매치 차출로 인한 밸런스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쉽지만은 않은 회차입니다.

약속드렸듯이 겨울이적시장 효과를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일까요? 유심히 지켜 보세요.

오늘은 1위부터 10위팀의 이적시장 상황을 살펴 보고, 내일 나머지 10개팀의 상황을 살펴 봅니다.

AC밀란 (절반의 승자) - 위너

영입 : Cassano (Sampdoria), Petkovic (Vojvodina), Valoti (AlbinoLeffe), Emanuelson (Ajax), Van Bommel (Bayern Monaco), Schenetti (Lucchese), Paloschi (Parma), Vilà (Espanyol), Legrottaglie (Juventus) 

방출 : Oniewu (Twente), Ronaldinho (Flamengo), Aubameyang (Monza), Montelongo (Bologna), Paloschi (Genoa).

팔로스키 처럼 영입/방출이 모두 있는 선수는 영입 후 방출으로 보시면 됩니다. 임대 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카사노를 영입하고 호나우딩유를 보내면서 공격라인에 변화를 주었는데, 두 선수의 스타일이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칼라의 변화가 있을 뿐, 그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호나우딩유의 플레이로 인해 승점을 챙긴 적도 많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표현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수비 및 미들에서 부상선수가 많은 가운데 엠마누엘손, 반봄멜, 네그로탈리에 등을 보완한 것은 피를로, 네스타 등의 부상을 메꿀 수 있는 부분이고 복귀하더라도 챔스, 코파이탈리아 등 다양한 대회에서의 적실성을 따져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플러스 전력을 부여합니다.

밀란은 인테르와 나폴리에게 쫓긴 상태에서 파르마, 키에보, 나폴리를 상대로 승점 쌓기에 돌입합니다.


나폴리 (잃는 것 없이 얻다, 다른 악재가 있어) - 위너?

영입 : Ammendola (Aversa Normanna), Mascara (Catania)

방출 : Rullo (Modena)

나폴리는 아무런 손실 없이 마스카라를 얻어냈습니다. 마스카라의 영입은 함식, 라베찌, 카바니 등 삼각편대가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우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으며, 후반 조커로도 활용될 수 있고, 미들라인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전력에 +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승부조작 파문으로 칸나바로가 수사를 받고 있음에 따라 팀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칸나바로가 빠질 경우 수비라인에 큰 지장이 오기 때문에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밀란 (후반기 상승무드를 이끌 수 있는 영입들) - 위너 위너

영입: Ranocchia (Genoa), Andreolli (Chievo), Spendhofer (St. Poelten), Knasmullner (Bayern Monaco), Kharja (Genoa), Pazzini (Sampdoria), Castaignos (Feyenoord), Nagatomo (Cesena).

방출: Mancini (Atletico Mineiro), Caldirola (Sampdoria), Bibiany (Sampdoria), Muntari (Sunderland), Santon (Cesena), Nuwankwo (Parma).

인터밀란은 라노키아와 파찌니, 나카토모를 영입하며 수비라인 및 공격라인을 동시에 보강했습니다. 파찌니의 영입으로 잉여선수가 될 비아비아니를 삼프도리아로 보냈으며, 문타리 역시 잉여에 불과했지만 선더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쉬운 것은 유망주 산톤과 은완코를 보냈다는 점인데 올시즌만 놓고 볼 때 라노키아, 파찌니, 나카모토의 현실성 있는 영입이 시즌을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벤투스 원정길, 그리고 칼리아리, 삼프도리아와의 일전이 쉬워보이지만은 않은 가운데 인테르의 올시즌 포지셔닝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라치오 (큰 보강은 없어) - 루저

영입 : Sculli (Genoa), Mosciati (Tor Sapienza), Ojiakor (Triestina).

방출 : Perpetuini (Foggia), Correa (Varese), Cavanda (Torino).

라치오는 스쿨리를 제노아로부터 영입을 하였고, 그것이 전력 보강의 전부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징계자들의 위험성이 노출되며 스쿼드뎁쓰의 약점이 노출되며 순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플로칼리의 대체자로 스쿨리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부상선수가 많아진 현재 시점에서 별다른 전력보강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위너보다는 루저에 가깝습니다.


팔레르모 (현재의 전력보강 없어) - 장기적으로 위너

영입: Andjelkovic (Maribor), Kurtic (Nova Gorica), Gonzalez (Novara), Paolucci (Siena).

방출 : Glik (Bari), Maccarone (Sampdoria), Rigoni (Vicenza), Joao Pedro (Vitoria Guimares), Ujkani e Morganella (Novara).

팔레르모는 안델코비치와 쿠르티치 등을 영입하였으나 마카로네를 내 주면서 공격라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인 곤잘레스를 노바라로부터 데려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데, 다시 임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되어 (2월 5일 노바라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습니다) 큰 전력보강은 시즌 중에 있다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곤잘레스의 영입으로 미콜리를 잃게 되더라도 파스토레, 곤잘레스, 아벨에르난데즈라는 남미 3인방에 일리치치, 피니야 등 좋은 공격라인을 꾸준히 갖춰 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디네세 (전력보강 크게 없이 손실도 크지는 않아) - 루저

우디네세는 항상 알짜배기 영입과 방출을 해 온 팀입니다. 엑스트랑의 영입이 수비라인을 두텁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지만, 표면적으로 플로로 플로레스와 포레스티에리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공격자원에서 부상자가 생겼을 때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많은 인원을 방출시킨 우디네세의 후반기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 보는 것이 디나탈레는 너무 많이 뛰었고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지킨 것은 대단히 다행이지만, 공격자원의 부상이나 징계에서 오는 결정력 저하가 쉬운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영입 : Ighalo (Cesena), Ekstrand (Helsingborg). 

방출 : Ighalo (Granada), Berget (Stromsgodset), Forestieri (Empoli), Jefferson e Fabinho (Salernitana), Floro Flores (Genoa), Laurito (Empoli).

AS로마 (영입 없이 그저 보내버리기만) - 루저

영입: Pettinari (Siena), Sciarra (Aversa Normanna).

방출: Baptista (Malaga), Okaka (Bari), Zarineh (Latina), Cicinho(Villareal)

로마는 겨울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공격의 대체자원이 될 수 있었던 오카카와 밥티스타를 보내면서 공격자원의 스쿼드뎁쓰가 약해진 상황입니다.

로마의 공격라인은 토티, 보리엘로, 부치니치가 사실상 대신하고 있으며, 미들이나 수비라인의 큰 손실이 없고 스쿼드 뎁쓰가 다른 팀에 비해 낫다는 것이 이 팀이 가진 장점이지만 이적시장에서의 전력보강이 다른 팀들에 비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라니에리의 용병술이 우수한 편이고 그것이 부각이 된다면 큰 문제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이나, 매우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엔 스쿼드상에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벤투스 (마트리의 영입 하나만으로) - 위너

영입 : Toni (Genoa), Branescu ( (Municipal RM Valcea), Barzagli (Wolfsburg), Matri (Cagliari).

방출: Lanzafame (Brescia), Immobile (Grosseto, via Siena), Legrottaglie (Milan), Amauri (Parma)

유벤투스는 아마우리를 드디어 처리하는 데 성공하였고, 란자파메와 네그로탈리에 역시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르잘리와 마트리, 루카토니 등을 영입하였는데 전반적으로 전력 보강에는 성공한 느낌입니다.

특히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마트리를 영입한 것이나 조커로 기용가능한 루카토니가 팀을 찾은 것은 공격에서의 문제점이었던 결정력이 좋아질 수 있게 하는 원인이며, 칼리아리전에서 원정 3:1 로 승리한 것처럼 공격력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수비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미래에 청신호만을 마냥 보내줄 수는 없지만, 공-수 모두 안 되는 놈보다는 하나만 되는 놈이 낫다는 말처럼 그래도 위너 딱지를 선사해 봅니다.


칼리아리 (마트리를 잃다) - 루저

영입 : Missiroli (Reggina), Ceppellini (Penarol), Caremi (Frosinone).

방출 : Biasi (Frosinone), Bisoli (Bologna), Pinardi (Novara), Matri (Juventus).

칼리아리는 주전 공격수 마트리를 유벤투스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에 따른 이적료를 챙기며 레지나의 주전 미드필더 미시롤리를 영입한 것이 그나마 나은 모습입니다. 블라시와 비졸리, 피나르디 등 서브 자원이 될 수 있었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정리를 감행한 칼리아리는 마트리의 몫을 아쿠아프레스카와 네네, 그리고 라가츄가 해 주어야 하는데 마트리의 부재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고, 라짜리를 지킨 것이나 미시롤리를 영입한 것에 플러스 점수를 준다고 해도 겨울이적시장에서 루저로 분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칼리아리의 부상자들이 다 돌아온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아쿠아프레스카가 최근 골감각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면이기 때문에 강등과는 거리가 멀지라도 높은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을 해 봅니다.


키에보 (항상 그렇듯 주요 선수들의 보강은 없다) - 루저

영입: Merini (Sangiovannese), Uribe (Tulua), Coly (Castellana Castelgoffredo), Albertini (Tamai), Pulzetti (Bari/Livorno), Faroni (Lumezzane).

방출: Farias (Foggia), Gasparetto (Cremonese), Cortese (Paganese), De Paula (Padova), Girardi (Taranto), Rincon (Grosseto), Andreolli (Inter), Bentivoglio (Bari), Dettori (Triestina)

키에보는 즉시 주전감을 뺏기지도 않았으며, 주전감을 데려오지도 못했습니다. 데 파울라 정도가 파도바로 이적한 것 외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고, 안드레올리는 어차피 올시즌 키에보에서 뛰게 될 것입니다.

이적시장 폭탄을 맞을 가능성도 없지만, 이적시장으로 인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키에보는 스쿼드 뎁쓰가 얕기 때문에 주전선수들이 건강하게 출전할 수 있는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늘 그렇듯 중위권에서 중하위권 수준을 유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리에A 에서 과소평가된 팀 중 하나가 키에보인데 재정적으로 넉넉지 못함에도 꽤 알짜배기 선수들을 발굴해내면서 펠리시에르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특히 키에보의 구장환경이 정말 열악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참 대단한 노랑이들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보강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루저로 분류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10위권 이내의 팀들을 위너 / 루저 로 분류해보면,

위너 : 인터밀란 / AC밀란 / 유벤투스 / 나폴리 / 팔레르모

루저 : 우디네세 / AS로마 / 라치오 / 칼리아리 / 키에보

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 바라며, 프로토 13회차 (세리에A 25라운드) 에서도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나머지 10개팀에 대한 이적시장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 이적시장 리포트는 매우 중요한 전력 분석의 기저가 될 것입니다.

프로토 12회차 적중된 분들은 축하, 그렇지 못한 분들은 힘내시고 기회라는 것을 잡으시면 분명 웃을 수 있는 날이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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