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AC밀란의 독주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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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AC밀란의 독주 시대는 끝났다.

2011. 3. 22. 10:19 | [체리쉬의 세리에A]/세리에A Preview Review

(사진 :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

안녕하세요, 체리쉬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예측한 경기가 우디네세-카타니아 를 제외하고는 피할 것은 피하고 대부분 적중을 했습니다. 볼로냐 무, 팔레르모, 키에보, 그리고 파르마 사이드에서 추천했었습니다. 사실 29라운드에서 대패를 하고 안 좋은 얘기도 듣고 그랬었는데, 일단은 자신감은 회복한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 AC밀란은 팔레르모에게 0:1 로 패하면서 세리에A 선두 경쟁에서 위태로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11라운드 이후 꾸준히 독주를 해 왔지만.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은 야금야금 쫓아오기 시작했고, 나폴리는 좀처럼 뒤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디네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으며, 라치오는 우승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챔스존에는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팀입니다.

2010-11 시즌 세리에A TOP 5

Position	Team	P	W	D	L	F	A	GD	Pts
Position	Team	P	W	D	L	F	A	GD	Pts
1	AC Milan	30	18	8	4	51	22	29	62
2	Internazionale	30	18	6	6	56	32	24	60
3	Napoli	30	18	5	7	46	27	19	59
4	Udinese	30	17	5	8	56	30	26	56
5	Lazio	30	16	6	8	36	25	11	54

이제 팀당 8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인터밀란이 AC밀란을 2점차로 뒤쫓기 시작했으며, 나폴리는 인터밀란은 1점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우디네세의 경우 이적시장에서 거의 투자를 하지 않은 팀인데 확실히 어색한 성적을 찍고 있는데 알렉시스산체스가 자신의 몸값 올리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만하고 디나탈레의 플레이가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는 것이 이 팀의 강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레르나 이슬라 등 국가대표 출신의 다양한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t	Lecce
	AS Roma
at	Napoli
	Parma
at	Fiorentina
	Lazio
at	Chievo Verona
	AC Milan

이는 우디네세의 잔여 경기인데 (at 표시는 원정 경기) 충분히 해 볼만한 승부들이라는 점에서 우디네세 또한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팀의 핵심선수를 해마다 이적시키고 있는 우디네세의 현재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가능할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올시즌 후에도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마요르카가 비야레알에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넘겨 주었던 것도 하나의 예입니다. 하지만, 목표가 없다고 하더라도 스케줄만 보았을 때 32R 로마전과 33R 나폴리 원정을 극복할 경우 스쿠테토에도 도전해 볼만한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라치오는 초반 선두를 달릴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다가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징계자가 늘어나면서 스쿼드뎁쓰의 한계를 체험하면서 조금 뒤쳐진 상태입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였던 로마 더비에서 2패를 당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큰 지체입니다. 라치오 같은 경우 스케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at	Napoli
	Parma
at	Catania
at	Internazionale
	Juventus
at	Udinese
	Genoa
at	Lecce

나폴리, 인터밀란, 우디네세 를 포함하여 5번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홈 경기도 결코 쉽지 않은 경기들로 우디네세가 챔스 진출을 재정문제로 포기하지 않는 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AS로마의 페이스가 올라올 경우 5위 자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마는 은별을 달기 위해 코파이탈리아에 가장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요.

그리고, 나머지 세 팀. 나폴리, 인터밀란, AC밀란은 스쿠테토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나폴리(Napoli)

3위 나폴리는 홈에서 10승3무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부진했던 원정에서도 올시즌에는 벌써 8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베찌가 빠졌던 시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것이 선두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전히 나폴리는 충분히 그 희망을 가져볼 수가 있습니다.

나폴리의 강점은 미들라인의 스쿼드뎁쓰가 훌륭하는 점일 것입니다. 특정 선수가 결장해서 쓰리백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리라인에서 좋은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마지오, 아로니카, 수니가, 도세나 등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팀이 갖추지 못한 매력입니다.

	Lazio
at	Bologna
	Udinese
at	Palermo
	Genoa
at	Lecce
	Internazionale
at	Juventus

나폴리의 스케줄은 경쟁팀(러치오, 우디네세,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많이 남겨 두고 있지만, 그 경기가 홈 경기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38라운드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폴리는 인터밀란과 우디네세를 홈에서 제압할 수 있다면 스쿠테토는 꿈이 아닐 것입니다. 왈테르 마짜리의 몸값은 올라가겠지요.

인터밀란(Inter)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기적적인 진출을 이끌어 낸 인터밀란은 세리에A 스쿠테토에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AC밀란에 2점차로 추격한만큼 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으며 그 점은 추후 다양한 대회를 소화함에 있어서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코파이탈리아,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다시 한 번 트레블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at	AC Milan
	Chievo Verona
at	Parma
	Lazio
at	Cesena
	Fiorentina
at	Napoli
	Catania

이는 인터밀란의 스케줄입니다. 매우 무난한 스케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홈 경기가 4경기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라운드인 밀란더비와 37라운드 나폴리 원정만 어떻게 극복하면 전승도 가능한 스케줄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로 인한 주전들의 체력 문제를 꾸티뉴 등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밀란더비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인터밀란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여겨집니다. 밀란더비에서 승리할 경우 그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AC밀란 (AC Milan)

피를로의 부재는 공격의 분위기를 침체시켰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에 밀려 탈락하면서 리그 우승에만 도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브라이모비치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승점 쌓기에 조금 슬럼프가 찾아오더니 이브라이모비치가 빠진 팔레르모 원정에서는 0:1 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11라운드 이후 지켜 온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Internazionale
at	Fiorentina
	Sampdoria
at	Brescia
	Bologna
at	AS Roma
	Cagliari
at	Udinese

총체적 난국으로 다음 경기는 바로 밀란 더비이고, 상승세의 피오렌티나를 다음 라운드에 상대합니다. 그리고, 36라운드 로마 원정이나 38라운드 우디네세 원정도 결코 AC밀란에게 쉬운 일정은 아닙니다.

주전선수들의 부상, 특히 피를로의 부상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밀란더비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무승부를 할 경우 여전히 2점의 여유가 있지만 쫓아오는 나폴리와 인터밀란에 비해 스케줄상 결코 좋지 않기 때문에, 밀란 더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합니다.

AC밀란은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