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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자 순위 조정 (동점자간 상대전적에 의해)

14 : 키에보 (2 2)

15 : 우디네세 (1 3)

16 : 칼리아리 (1 3)

 

세리에A 38라운드, 마지막 파워랭킹입니다.

 

기존대로 최근 6경기의 경기력 파워랭킹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이례적으로 마지막 라운드는 그냥 순위대로 파워랭킹을 매기도록 하겠습니다.

 

흥미롭게 8위부터 14위까지는 계속 1점차로 순위가 갈렸네요. 순위가 동기부여로 작용했던 이번 시즌이기에 새롭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해외축구 글이기도 합니다. 각 팀의 한 시즌을 트위터글자수인 140자로 평해봤습니다 ^^



1 : 인터밀란(챔피언스리그, 세리에A리그, 코파이탈리아 모두 우승)

트레블을 달성한 인터밀란, 그들은 압도적이었다. 자국 선수가 몇 없었다는 것이 인터밀란의 최대 약점이었다. 최고의 감독 무리뉴는 떠났지만, 새 감독 베니테즈로 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챔스MVP밀리토를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하라!

 

2 : AS로마

로마는 유로파리그를 포기해버렸다. 그건 포기가 맞다. 그렇지만, 코파이탈리아와 리그에서 2위에 올랐다. 로젤라센시 구단주와 라니에리 감독은 정말 대단했다. 삼프도리아에게 홈에서 패하기 전까지. 그 경기는 우승자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3 : AC밀란

 

약점인 스쿼드뎁쓰는 끝까지 문제가 되었다. 네스타, 잠브로타가 빠져버리니 티아구실바만으로 뭘 할 수가 없었다. 파투가 돌아왔지만 때는 늦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보강이 필요하다. 스폰서를 베팅업체에서 항공사로 바꾸었다.

 

4 : 삼프도리아

델네리 감독의 용병술은 뛰어났다. 카사노의 공백을 니콜라포찌는 너무 잘 메꿔주었고, 파찌니는 너무나 창의적이었다. 삼프도리아는 홈 19경기에서 단 10실점만 했다. 이는 세리에A 홈 최소실점이다. 리피 감독은 왜 파찌니를 안 썼을까?

 

5 : 팔레르모

팔레르모는 홈에서 13 6무로 선전했지만, 원정에서 단 5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시칠리아의 그들의 홈/원정 경기력 차이는 매년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미콜리, 카바니, 그리고 아벨에르난데즈의 두터운 공격라인을 형성한 가치는 꽤 크다.

6 : 나폴리

나폴리는 이적시장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챔스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중 마지오의 새로운 능력을 보았고 다톨로를 임대시킬 정도로 그들의 측면은 무시무시했다.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했던 결정력의 과제만을 남겼다.

7
: 유벤투스

 

과장해서 한 마디 하겠다. 이탈리아가 남아공월드컵 예선탈락한 이유는 바로 자국리그 7위 센터백을 그대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칸나바로의 노쇠화, 그리고 키엘리니와의 호흡 미비는 시즌 내내 지속됐다. 그리고, 공격수들은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8 : 파르마

파르마의 성장은 놀랍다. 파르마가 2부 리그에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8위로 승격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낸 그들은 위너이다. 내년 시즌에는 팔레타(보카주니어스)를 영입하여 수비가 더 탄탄해졌다.

9
: 제노아

 

밀리토와 모따의 공백은 컸던 것일까, 하지만 기존 멤버로 9위라는 성적은 썩 불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유로파리그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아쉽게 무너진 것이 화근이었다. 제노아의 선수들은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

 

10 : AS바리

 

승격팀 바리의 성장은 구단주의 투자와 함께 현실로 드러났다. 세르히오 알미론은 이제 완전히 바리의 선수가 되었다. 작은 연고지 바리의 홈 경기력은 생각보다 매우 강했다. 보누치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
: 피오렌티나

 

가장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가장 억울하기도 했던 피오렌티나이다. 오브레보 주심의 판정 하나에 챔스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때부터 페이스가 무너졌다. 뭔가 시즌을 포기한 느낌까지 들었다. 프란델리 감독은 아주리군단을 맡기 위해 떠났다. 그의 공백은 어떨까?

12
: 라치오

 

로티토 구단주에게 화살을 쏘아라! 판데프와 레데즈마를 전반기에 썼더라면, 분명히 더 나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디아스와 플로칼리의 영입은 팀을 살렸다. 체리쉬는 여름이적시장에서 평점 A 를 주었었다. 이적시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라치오이다.

 

13 : 카타니아

 

카타니아는 3시즌동안 단 3승만 원정에서 거두고 있다. 그들은 홈경기력으로 매년 잔류에 성공하고 있다. 카타니아에서 무조건 주목해야 했던 선수는 후반기 이적했던 막시로페즈이다. 궁금하면 후반기 그의 활약을 한 번 찾아보자.

 

14 : 키에보

키에보의 수비 후 역습은 펠리시에르라는 확실한 공격루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마리오예페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이 너무 견고했다는 점은 그들의 실점에서 드러난다. 키에보보다 적은 실점을 한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팀들 뿐이다.

 

15 : 우디네세

우디네세의 목표는 코파이탈리아에 맞춰져 있었다. 리그에서 홈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정에서는 누가 봐도 무기력했다. 우디네세는 코파이탈리아 4강에서 탈락하며 득점왕 디나탈레 빼곤 내세울 게 없게 됐다 

16 : 칼리아리

 

칼리아리는 또 뒤끝이 좋지 못했다.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던 26라운드 키에보 원정에서 패한 후 38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부폰의 대타였던 마르체티 골키퍼는 월드컵에서도 삽질을 지속했다.

17
: 볼로냐


강등 당할 듯 말 듯 하면서 결국은 또 잔류한 볼로냐이다. 볼로냐의 잔류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었지만, 디바이오와 히메네즈, 아다일톤은 돌아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데, 결과적으로 파파도풀로보다 프랑코콜롬바가 나은 게 뭐지?

 

굿바이, 세리에A

 
18
: 아탈란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아탈란타이다. 베라가모의 전사들이 강등당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탈란타의 주전 선수들은 빅클럽의 영입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미래를 책임질지도 모를 구아렌테는 세비야로 이적했다.

 

19 : 시에나

 

시에나의 강등 역시 아쉬운 일이지만, 치올리스(그리스 국대)를 영입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꼴찌에서 탈출하며 강등 탈출의 희망까지 남겼던 그들의 투혼에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마카로네는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다시 세리에A에서 뛰게 됐다.


20
: 리보르노

여름이적시장에서 초반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칸드레바를 유벤투스로 보내면서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결국 노인정이 되어버린 그들은 후반기 단 1승만을 했다. 1승은 내게 큰 의미있는 승리를 가져다 주었기에 더 인상깊다.


 지난 시즌 세리에A는 웃음도 많이 가져다 주었고, 아픈 기억도 많이 가져다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즌초에 각 팀들의 전력을 예측했을 때, 팔레르모와 나폴리가 선전하고, 우디네세가 부진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것을 적극 승부예측에 활용하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0910시즌 스스로 자랑스럽게 느낀 것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파워랭킹을 썼다는 것입니다. 항상 뭔가를 하는 데 꾸준함이라는 것은 큰 원동력입니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1011시즌에도 블로그를 통해 파워랭킹을 꾸준히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올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오프시즌 준비를 많이 할 생각입니다. 38라운드간의 독특한 배당률통계, 스스로 만들었던 이변지수, 특이사항 매회차 메모들이 1011시즌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력지수는 수정과정을 거쳐서 대폭 그 산출공식이 수정됩니다.

아무쪼록 지속적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이제 한 달 후면 EPL 이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강하게 듭니다.

프로토 57회차는 K리그 7경기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K리그에도 관심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휴식기간에 K리그 분석을 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




이러한 글들을 남겼었답니다. 토계부를 보니 성적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도 한 번 도전해볼까요
? ^^
그걸 떠나, 오후에는 K리그의 변화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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