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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오렌티나 수비라인의 공백

 

피오렌티나는 감베리니와 다이넬리가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공백은 우디네세에게 골결정력이 조금만 있었어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한 모습들을 연출했는데, 결국 우디네세의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공백이 가시화되지 못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나탈리와 크로드럽이 중앙수비를 맡았고, 고비와 실베스트리가 측면수비를 맡았는데, 실베스트리가 측면에서 페페를 잘 봉쇄해준 것이 큰 공로였다 여겨지는 경기였습니다.

 

2. 피오렌티나 무투, 요베티치의 공백은…?

 

피오렌티나는 무투와 요베티치의 공백을 측면 공격의 횟수를 늘림으로써 잘 커버해냈습니다. 측면의 바가스와 마르키오니의 활약이 우수했으며, 요베티치 대신 투입된 산타나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격라인이 다소 약해진 느낌이 들었지만, 경기 내내 큰 공백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3. 디나탈레에게 집중된 우디네세의 공격

 

우디네세는 플로레스와 산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디나탈레에 의존하는 공격루트를 보였습니다. 페페는 데실베스트리에게 번번히 막히는 모습이었고, 로디는 기량부족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디나탈레에게 우디네세의 공격이 집중되었는데, 최전방에서 번번히 찬스를 날려버린 디나탈레의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우디네세를 응원하고 본 저로서는 안타까웠습니다. 후반에는 체력까지 저하되면서 제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디나탈레, 이날 경기의 패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 셋트피스, 프리킥에 능한 피오렌티나

 

프리킥커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는데, 바가스라는 훌륭한 프리킥커는 이 날도 결승골을 프리킥으로 성공시킵니다.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피오렌티나의 상대팀은 다소 긴장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경기 예측과 관련하여]  

 

늦은 리뷰입니다.

이 경기는 우디네세의 승리로 예상했던 경기였지만, 피오렌티나의 수비 전력누수가 우디네세의 공격라인 부상공백보다 크다는 예측이 빗나가면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우디네세의 산체스와 플로레스가 못 나온 부분은 디나탈레의 공격의존도를 심화시켰고, 그것은 피오렌티나의 수비에 어드밴티지가 되었으며, 결국 바가스의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