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1. 카스테라찌가 승점을 지켰다.

이 경기는 라치오가 85분 이후 생긴 결정적인 찬스 세 을 모두 삼프도리아의 골기퍼 카스테라찌가 막아냄으로써 무승부로 종료됩니다. 라치오의 승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너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루즈타임에 두 번의 슛을 막아낸 모습에 (나중에 하이라이트에서 보시면 될 듯) 감명 받았습니다. 과거에 카스테라찌의 선방능력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저는 과감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스테라찌가 아니었다면 삼프도리아는 지금 상위권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입니다.

2. 라치오의 무스레라 골기퍼도 이에 뒤지지 않아.

어린 골기퍼 무스레라의 활약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눈에 띄는 선방은 없었지만, Save 숫자가 말해주듯 무스레라 골기퍼는 여러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무스레라는 월드컵 예선에서 자국을 위해 뛰었고, 추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골기퍼입니다.

3.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들

라치오에 불리한 판정을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예측 포스트에서 심판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흐름에 있어서 심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삼프도리아와 라치오에게 주어진 두 번의 퇴장은 흐름을 급격히 바꿀 수 있었고, 라치오의 경우 페널티지역 살짝 밖에서 얻을 수 있는 찬스를 모두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라치오에게 프리킥 찬스 3번 정도가 파울로 인정되었다면, 이 경기는 라치오가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삼프도리아에게 불리한 판정도 2차례 있었습니다. 심판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확실히 알았네요.

4. 양측의 후방 수비 전술

두 팀은 이상하게도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오프사이드 숫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진 압박이 아니라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기회를 노렸다는 점은 의아합니다. (연구해 볼 부분입니다)

5. 라치오의 오른쪽은 진정 구멍인가!  

라치오의 왼쪽 측면 공격은 어느 정도 활성화를 띄었으나, 라치오의 우측 공격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브로치가 제 몫을 전혀 못 해주면서 삼프도리아의 우측공격이 세미올리의 부상으로 인해 약해진 부분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라치오 역시 마투잘렘을 중심으로 한 중앙공격과, 마우리가 이끄는 좌측 측면 공격만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는 점, 라치오가 홈에서 승점 3점을 못 얻게 한 아쉬운 대목이네요.

6. 난 훌리오 크루즈가 싫어요.

로키는 후반에 크루즈와 교체됩니다. 자라테가 결정적으로 만들어 준 찬스를 카스테라찌 앞에 차 버리는 크루즈... 고란 판데프의 공백이 현저하게 느껴집니다.


[경기 예측과 관련하여 : 적중실패]

이 경기는 라치오의 승리로 판단한 경기였으나, 심판과 골기퍼선방이라는 변수로 인해 실패하였습니다. 경기 초반 삼프도리아가 리드한 경기를 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전 후반부부터 라치오의 공세가 지속적으로 계속되었는데, 삼프도리아가 한 명이 퇴장당하며 10명을 상대로 뛰면서도 라치오는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상대진영에서 파울을 하며 퇴장을 당하는 바로니오의 아쉬운 플레이!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다가 퇴장을 당했다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상대진영, 그것도 페널티박스 바로 근처에서 퇴장을 당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쉽더군요) 아쉬운 것이 많은 라치오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