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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리메라리가 순위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오늘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마지막에 오사수나에게 뒤지다가 두 골을 넣어 역전한 것이다. 그리고 2위 레알과의 승점은 무려 12점으로 벌렸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소위 바르셀로나에게 주어진 배당은 "축 세우기 배당"인 것일까, "독약"인 것일까. 무려 2위 레알마드리드에 4게임(승점 12점)을 앞서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너무 순탄하게 바라보아서만은 안 된다. 이는 겜블의 가능성을 떠나서, 리그에 조금 소홀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오늘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2:1 로 끌려 가던 상황에서도 볼 수 있듯, 바르셀로나가 지더라도, 혹은 비기더라도 (특히 원정에서) 이상한 일이 전혀 아니다. 1위를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으로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나 3관왕을 향한 컵대회에 치중할지도 모른다. 보통은 리그에 더 치중하기 마련인데 (특히 컵보다는) 바르셀로나의 현실은 조금 다른 것이다.

나는 분명히 저배당이 제시될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배팅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싶다. 현재 순위만 보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저배당 승리에 배팅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되지 못한다. 세리에A에서 이번라운드 인터밀란이 칼리아리와 비긴 것도 유벤투스에게 6점이나 여유를 두고 앞서가는 상황 때문과 무관하지는 않게 여겨진다. 이제 4포인트차, 인터밀란의 다음라운드가 기대된다.

프리메라리가 순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이사를 이적시킨 '마요르카'는 그렇다 쳐도, 에스파뇰과 오사수나의 성적이다. 지금 이 팀들의 페이스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며, 과거 도저히 받기 힘든 배당 (에스파뇰의 경우 빌바오 원정에서 3.70의 배당까지 받았다) 을 받고 이제는 이를 뒤집을 순간이 온 것이다. 오사수나 역시 한경기 1점이 겨우 되는 득점력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2득점하며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양팀의 리그 5경기를 살펴 보자. 컵대회가 포함되어 있는 최근 5경기 성적이다.

에스파뇰

Espanyol
11-JAN-09 Espanyol 2-2 Almeria Spain Primera
07-JAN-09 Poli Ejido 3-2 Espanyol Spain - Copa del Rey
04-JAN-09 Ath.Bilbao 1-1 Espanyol Spain Primera
20-DEC-08 Espanyol 2-3 Atl.Madrid Spain Primera
13-DEC-08 Valencia 2-1 Espanyol Spain Primera
07-DEC-08 Betis 1-1 Espanyol Spain Primera

오사수나

Osasuna
11-JAN-09 Osasuna 2-3 Barcelona Spain Primera
08-JAN-09 Osasuna 1-1 Ath.Bilbao Spain - Copa del Rey
04-JAN-09 Sevilla 1-1 Osasuna Spain Primera
21-DEC-08 Osasuna 5-2 Getafe Spain Primera
14-DEC-08 Huelva 1-0 Osasuna Spain Primera
07-DEC-08 Osasuna 3-3 Valladolid Spain Primera

승점 15점과 13점의 팀에 비해서는 최근 5경기 성적이 현저히 좋음을 알 수가 있다. 오사수나의 경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선전하면서 다음라운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에스파뇰 역시 발렌시아와 AT마드리드라는 상위권팀들에게 패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나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열린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도 수치적으로 압도적이었지만, 초반 2골의 열세를 무승부로 만드는 데 그치고 말았다.

앞으로 오사수나와 에스파뇰, 이 두 팀의 행보는 한 번 눈여겨볼만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승격팀인 S히혼과 말라가 중 적어도 한 팀은 하향세를 그릴 것 같지만, 조금 더 페이스를 지켜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