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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 프로토에서 배당() 분석의 가치

 

배당률이란, 배팅회사의 오즈메이커들이 배팅회사의 환급률을 토대로 승//패 확률을 예상 또는 조작설정하여 놓은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a라는 배당에 돈을 걸면 (a-1)*배팅금액만큼의 순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이지만, 배당률이라는 것을 조금 깊게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축구의 경우 승//, 야구와 농구의 경우 승/패 로 나누어 배당률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1)오즈메이커들이 예측하는 승()패의 확률, 2)배팅회사의 환급률 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즈메이커들은 배팅회사에 손실을 주면 안 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환급률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배당률 설정을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팅회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배팅회사의 수익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것이 배당률만으로도 배팅회사는 수익을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당률이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을 생각해 본다면, 스포츠배팅은 명백히 수학적 접근이 요구되는 영역입니다. 배당률은 이미 1차적인 분석을 오즈메이커들이 다 해 준 것으로, 그러한 배당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에 배당분석의 의의가 있습니다.

  

II. 오즈메이커들이 보는 승리확률과 배팅회사의 환급률 구하기

 

오즈메이커들의 승리 확률은 환급률/배당률로 구할 수 있으며, 환급률은 100 100을 기준으로 한 예상승리확률을 합산한 값으로 나눠주고 백분율화(*100)시켜주면 됩니다.

예상승리확률 = 환급률/배당률 : ,,패 별 각각의 예상승리확률을 구할 수 있습니다.

환급률 = 100 / [ (100/승배당률) + (100/무배당률) + (100/패배당률) ] * 100

 

간단한 예를 들어 봅니다. 스포츠토토의 현재 환급률은 84% 인데, 농구의 경우 1.68 : 1.68 의 배당이 주어졌을 때, 84/1.68 = 50% 이며, /패 확률을 동일하게 50% 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패만 있을 때는 승배당률*패배당률/승배당률+패배당률 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율법칙에 의해 대략적인 환급률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III. 해외평균배당을 보지 말라!

 

배당률을 볼 때 해외평균배당을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입니다. 해외평균배당은 말 그대로 평균 배당일 뿐입니다. 평균배당은 배팅회사 오즈메이커들의 생각이 짬뽕된 것으로 통계적 의미에서는 실익이 없습니다. 특히 오차가 클지라도 가중치없이 배팅회사 배당 평균만을 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급률 또한 동일하지 않은 업체의 배당률을 평균 내 놓았기 때문에 배당분석에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도 예전에는 평균배당을 이용하여 배당분석을 했었습니다) 인한 시행착오를 시정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바입니다. 해외평균배당의 의미는 대체적인 승무패 경향을 살펴보는 정도의 의미가 있지만, 배당분석에서는 부적절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업체와 비교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특정 배팅회사를 선별하여 그러한 배팅회사들의 환급률 및 승리확률, 그리고 국내 스포츠토토와의 비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Bwin 도 좋고, Bet365도 좋고, Pinnacle도 좋고, Expekt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현지의 배당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면 현지 배당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적합한 사이트는 직접 찾아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저는 현재 7-8개 정도의 업체를 비교하고 있는데, 그들의 승률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걸러 내어 내년에는 1-2개 업체의 배당자료만 참고할 생각입니다.

 

 

IV. 국내배당과 해외배당 (혹은 해외배당간) 의 비교로 알 수 있는 것

 

국내배당과 해외배당의 비교로 알 수 있는 것은 오즈메이커들의 승리 확률에 어떤 차이가 있고 오즈메이커들이 이 경기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매우 유용하며, 환급률이 9-10% 정도 낮기 때문에 해외배당에 배당삭감을 통해 환급률에 맞춰가고 있는 국내 오즈메이커들의 생각을 읽기에는 더욱 유용합니다. 물론, 오즈메이커들이 특정 구간으로 몰리게 하는 낚시가 있기 때문에 (추후 연재에 언급할 예정) 승리 확률을 통해 생각읽기 또한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국내 오즈메이커들의 성향과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체리쉬닷컴을 찾아주시는 분들 또한 배당분석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오즈메이커들의 생각을 읽는 것이 //를 예측해주지는 못합니다.

 

오즈메이커들이 만능이고 오즈메이커들이 예측하는대로 경기결과가 나와준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오즈메이커도 사람이고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해외오즈메이커와 국내오즈메이커의 생각이 다른 경기들은 어떻게 접근하겠습니까? 결국 배터 스스로의 분석이 중요한 것입니다.

 

//패 까지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배당이 적정배당인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는 경기력 및 외적인 정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가능합니다. 배당분석은 단순히 배당률만 가지고 하는 분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V. 동일배당통계에 대한 불신

 

개인적으로 동일배당에서 승 몇 번, 무 몇 번, 패 몇 번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분석하는 분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런 분석없이 그동안의 통계에 의해 그것만으로 승부를 예측하는 것으로 한 번 시도해 보기도 했었지만, 적절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스포츠 경기 하나하나는 모두 독립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동일배당을 받았다는 것은 오즈메이커들이 동일한 확률로 이 경기를 바라보았다는 것에서는 일부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 배당이 보여주고 있는 승리확률과 그동안의 통계에서 나온 승리확률이 상치되는 경기가 많이 발견되는만큼 그러한 통계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환급률이 84%에서 85%, 85%에서 84%로 수시로 변하는 국내에서는 더더욱 동일배당통계는 적절한 값을 지니지 못합니다. 작년말에 85% 였다가 올초 다시 84% 로 변한 환급률 덕택에 동일배당통계에는 작년말 자료가 전혀 없는 것을 아마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통계가 의미있기 위해서는 배당에서 제시하고 있는 승리확률별 구간을 설정해 보고, 그것이 그 승리확률 이상의 확률을 지녔을 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밀란이 올시즌 1.5배당 미만을 받은 경우 102무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통계에 의한 승리확률은 83.33% 으로, 1.5배당이 제시하고 있는 승률 56%를 상회하므로 승에 배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VI. 배당분석의 시도 환산배당, 시장배당, 그리고 적정배당찾기

 

환산배당이란 해외업체의 배당률을 배트맨의 환급률(84% 수준)으로 그대로 환산했을 때의 배당률을 의미하며, 적정배당은 그 팀의 경기력 및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승리확률로 만들어진 배당률(자신이 직접 만든 배당률)을 의미합니다.

 

환산배당은 해외배당과 국내배당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배당률정보만으로 구할 수 있으며, 시장배당은 해외승무패구매율로 해외구매율을 통해 산출한 배당입니다. 그리고, 적정배당은 경기력을 통해서 배터들이 직접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 중, 환산배당은 승리확률만 구하면 별도로 복잡하게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적정배당은 그것에 배팅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국내스포츠토토(환급률 약 84% 수준) 1.50-3.40-4.40 이라는 배당이 주어졌다고 한다면, 홈 승의 확률을 56% 정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듯이 간단히 84 1.5로 나눠보면 홈의 승리 확률이 나옵니다.

 

배터가 예측하기에 홈승 확률이 60% 이라면, 그 경기의 홈승 적정배당은 84/60 1.4가 됩니다. 1.4만 줘도 되는데 1.5나 주었으니 당연히 배팅할 가치가 있는 경기가 되겠지요.

 

아무래도 자세한 예를 들어서 배당분석을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VII. 배당분석의 적용 프로토 10회차 코파이탈리아 2경기

 

Game 1 : 인터밀란 vs 피오렌티나

Game 2 : AS로마 vs 우디네세

 

이 두 경기의 배당분석적용은 별도의 포스트로 작성하였습니다.

 

 

VIII. 연재 오즈메이커의 눈에 대하여.

 

뜬금없는 성적표 하나를 공개합니다.

 


 

제가 고시공부를 할 때 입법고시 1차에서 획득했던 점수입니다. 행시 점수도 캡처해놓은 게 있는데 못 찾겠습니다. 행시는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에 비해 자료해석이 훨씬 점수가 높았습니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고, 추후의 수학적 분석에 대한 신뢰감을 위한 인증(?)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 당시 전국 20등 안에 들었는데, 이 점수는 제가 어떤 일을 하는 데 큰 자신감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통계/자료해석이라는 파트에는 자신이 있고, 그래서 프로토를 분석하는 일이 더 즐거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숫자를 가지고 자료를 해석하는 것을 어릴적부터 많이 좋아했습니다. 야구를 보고 혼자 기록을 하기도 했고 방어율이나 타율 등을 혼자 계산해 보는 것도 즐겼습니다. 16타수 5안타가 0.313 이라는 것이나, 6이닝에 3자책점을 할 경우 방어율이 4.50 이라는 것을 암기하고 있는 것은 실제 자료해석 문제를 풀 때도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경기력지수를 작성함에 있어 빠른 암산으로 가능하다는 점은 엄청난 시간단축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릴적 아무생각없이 좋아서 했던 일들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프로토를 수()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연재물 오즈메이커의 눈은 오즈메이커들의 심리 및 배당률, 배당변동 등의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수학적인 것에 기초하겠지만, 수학적인 것 외에 경기력을 어떻게 산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풀어 보겠습니다.

 

배당분석과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라며오즈메이커 관련 연재에 다뤄주었으면 하는 내용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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