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나폴리 때문에 또 한 번의 전멸을 맞이했습니다.

주력 및 '레지나의 강등은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라는 컨셉으로 접근한 배팅 모두 실패했네요. 나폴리 때문에...



이번회차 역시 미네소타의 슬로위가 주력이었는데, 분석글을 작성해 놓고 미처 블로그에 올리지는 못했네요. 마감시간 직전에 마감된 글이라서요. 다음에는 추천하는 경기가 있다면 이 정도의 간단한 커멘츠를 꼭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네소타 트윈스는 1승의 케빈슬로위가 등판하고, LA 에인절스는 방어율 2.45의 대런 올리버가 등판합니다.

케빈슬로위는 피홈런이 많은 반면, 볼넷과 삼진, 즉 BB:K 가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방어율은 3.99 이지만, 윕은 1.1 대로 수준급이며, 볼넷이 매우 적은 제구력이 절묘한 투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그 투수의 공은 거의 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슬로위는
지난 시즌 홈에서 2할대 초반의 피안타율과 0점대 윕을 보이며 7승 4패로 높은 승률을 거두었습니다. 올시즌 홈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볼넷은 2경기동안 단 1개밖에 내 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슬로위의 문제는 피홈런인데, LA 에인절스의 주축 타자 블라미디르 게레로가 부상중의 상황인데다가, 거포가 부재한 팀이라는 점이 슬로위가 더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설령 슬로위에게 홈런을 뽑아낸 바비어브레유 등이 홈런을 뽑아내며 득점에 성공한다고 상대 선발투수를 살펴 보면, 슬로위가 실점을 하더라도 미네소타가 더 많은 득점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지난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슬로위가 홈런을 2방을 맞고도 상대투수 카를로스 실바 역시 난타당하면서 미네소타가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대런 올리버는 올시즌 불펜(롱릴리프)로만 출동한 선수로 땜방 선발을 맡게 된 투수입니다. 곧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 에인절스 불펜의 중심 아레돈도와 쉴즈가 난타당하며 다음 경기 출장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은 투구를 했다는 점은불펜의 뎁쓰(깊이)마저도 악화시킵니다.


 
1) 에인절스의 중심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빠진 상황에서 제구력 좋은 슬로위가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점, 2) 상대투수는 불펜(롱릴리프)용 투수로 이닝소화 능력에 핸디캡을 지니고 있다는 점, 3) 에인절스 불펜의 전날 체력소모와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경기 케빈슬로위가 등판하는 미네소타의 승리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조금 무모한 배팅이었을지 모르지만, 14.9배짜리 이 배팅 또한 희망이 있는 배팅이었습니다. 아탈란타가 레지나와의 상대전적에서 단 1승도 없다는 점과 아탈란타의 경기력 등을 고려할 경우 레지나 승무 사이드로 배팅하기에 충분했었거든요.

하지만, 나폴리가 저의 꿈을 다 무산시켜버리네요. 안 그래도 요즘 적자재정인데, 주력에 고배당 추천 경기까지 낙첨이니 정말 큰일입니다. 정말 억울한 건 레지나와 나폴리가 둘 다 말썽을 부렸는데, 레지나 역배당을 잡은 이 때 나폴리가 뒷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ㅠㅠ

-

나폴리라는 팀은 저에게 특별히 수많은 손실을 가져다 준 팀입니다. 나폴리로 인해 당첨된 적도 있었으니 손실이라기보다는 '수익을 앗아간' 이라는 표현이 맞겠군요. 그런 팀들이 다 하나씩은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그 팀이 나폴리입니다.

매회차 나폴리의 승리를 위주로 배팅을 한 지 수여일이 지났습니다. 다음회차도 나폴리의 홈 경기에 (vs 인터밀란) 나폴리 사이드에서 배팅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커멘트입니다.

분명히 감독을 바꾸고 수비 위주의 전술 변화까지 성공을 했는데, 칼리아리의 10백 모드를 전혀 뚫지 못하더군요.

일단 1골 끌려가는 상황에서 골을 성급하게 넣으려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막판에 추가골까지 내 주며 패하는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비는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공격부근에 많은 선수를 포진시키면서도 칼리아리의 역습을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문제는 공격이었습니다. 명장 도나도니가 왜 지난 경기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던 라베찌와 잘라예타의 호흡을 맞추려고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데니스에게 기회를 줘 보는 것은 어땠을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칼리아리의 1.5군을 상대하는데도 벅찬 공격라인이었을까요. 공격 : 수비 의 비율이 1 : 2 의 상황에서 무식하게 중앙 돌파만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너무 안 되어 보였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정말 한 가운데로 돌파해서 그 두터운 수비벽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텐데, 계속 그렇게 지루한 공격패턴의 반복 반복은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화가 나게 하더군요.

측면 돌파에 의한 데니스의 장신을 이용한 공격이 필요한데도, 라베찌는 뭐가 잘 났다고 그렇게 개인기를 통한 돌파를 하려고 하는지, 잘라예타는 무슨 그렇게 정확성이 낮은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마렉 함식이 컨디션 난조로 활발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워보였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측면만을 놓고 본다면 상위 클래스의 팀에 비해 크게 뒤질 게 없는 나폴리인데 엉망인 조직력과 선수들의 호흡 문제는 이 경기가 왜 칼리아리 1.5군 사이드로 흘러가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나폴리의 '승리'는 언제 이루어질까요?

그들은 과연 이대로 주저않고 말 것인지...
이 경기가 나폴리 승무 사이드로 몰릴 때 한 번 더 확인했어야 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밖에, 나폴리가 앗아간 저의 고배당 2폴더 승리들을 올려 봅니다. (역배당을 잡고도 맞추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