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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개요 및 전술 1줄 요약

 

러시아 (피파랭킹 13위 / ELO랭킹 16위)

폴란드 (피파랭킹 62위 / ELO랭킹 35위)

체코 (피파랭킹 27위 / ELO랭킹 24위)

그리스 (피파랭킹 15위 / ELO랭킹 25위)


A조는 개최국 폴란드를 비롯하여 러시아, 그리스, 체코 등이 자웅을 겨루는데 누가 봐도 가장 예측하기가 난해하며 B조에 비해서도 죽음의 조에 불릴 수 있는 조라고 판단을 한다. 일단 기본적인 전력이 평가전을 통해서 어느 정도 드러났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력은 우승배당률에서 드러났듯 러시아>폴란드>그리스,체코 정도로 보이는데 평가전과 실전의 차이는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듯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베터의 입장에서는 결코 평가전의 결과를 실 전력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 기본적으로 겜블적인 관점은 버리는 게 좋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진출에 실패한 팀이 동기부여를 가지고 장난치는 결과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한가지 생각해 할 평가전 결과는 바로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평가전 결과이다. 이탈리아의 프란델리 감독이 전술시험을 하며 0:3 으로 러시아가 승리했는데 그 이후 러시아의 우승배당률이 현저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진정한 경기를 펼쳤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고 러시아의 전력이 그것으로 인해 다소 과대평가되었는지의 여부를 천천히 더 살펴야 한다고 본다. 첫 경기로 결정될 대목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이 네 팀의 전술은 네 팀에 대해 접근하는 데 상당히 필요한 대목이다. 이것을 단 한 줄로 정리하였다.

 

러시아 - 기본적으로 수비조직력을 매우 중요시한다. 신중한 운영을 하면서 기회를 엿본다.

그리스 - 공격력이 매우 취약하며 수비 중심의 축구, 그리고 장신을 활용한 한 방을 노린다.

폴란드 - 조직력 위주로 나서되 측면 공격과 레반도프스키 등의 발끝에서 노리는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한다.

체코 - 체코는 다양한 전술시험을 했고 미드필더에서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II. 부키의 8강 진출 관점에 대한 해석

 

부키별 차이는 있지만 노블팁에서 활용하는 bet365 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조별 1위 배당률>

 

러시아 2.37

폴란드 3.25

체코 5.00

그리스 6.00

 

<8강 진출 배당률>

 

러시아 1.40

폴란드 1.67

체코 2.37

그리스 2.75

 

이 배당률에서도 이 조가 얼마나 죽음의 조인지를 알 수 있다. 부키들도 이 조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렵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의 우위를 근소하게 보지만 개최국 폴란드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게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의 8강 진출 배당률은 1.40 / 폴란드의 8강 진출 배당률은 1.67 로 나타나 있는데 이 두 팀의 진출 확률을 비교적 높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베팅이 정배당과 부키들의 판단대로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변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계하고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어떤 팀도 8강 진출배당률에서 3.0 이상이 없다는 점이다.

 

EPL랭킹이나 피파랭킹에서는 최하위인 폴란드가 2위 수준의 예측을 받고 있다는 점은 역시 개최국의 이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점은 여러 대회에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대회가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이다.

 

III. 부키의 관점을 신뢰할만한가?

 

이러한 관점은 비교적 틀리지 않다. 여기에서 늘 과대평가로 지적되어 왔지만 결국 본선 진출에 성공한 체코와 그리스의 8강 진출 여부가 꽤나 궁금해진다. 두 팀은 일단 비우호적인 판단을 부키들로부터 받았으며 이변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1. 러시아의 지지 않는 승부, 승리가 필요한 러시아

 

우승배당률 및 조별배당률을 봐도 러시아를 이 그룹의 최강자로 인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약팀을 상대로도 0-0 등의 졸전을 펼치기도 하며, 수비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팀이다. 러시아는 그런 점에서 넉아웃 제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리한 행보를 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1:1 매치가 아니라 4개팀이 겨루어서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매치업이다. 이탈리아를 3:0 으로 잡은 러시아의 조직력은 자국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아르샤빈, 아즈마일로프, 포그레브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국리그 선수들이다) 무승부 등 실리축구를 바탕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어떤 득점력을 보여주는지는 중요하다. 러시아는 상대를 압도할만한 전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시소게임으로 경기를 진행할 확률이 높고 이런 조별리그의 모호함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에게는 승리가 필요하고, 지지 않는 승부는 큰 의미가 없다. 이탈리아전 3-0 승리는 이탈리아의 전술시험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2승 이상을 러시아가 해 줄 수 있을지는 폴란드, 체코, 그리스의 수비력을 생각할 때 판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러시아라는 팀을 부키들부터 경계하고 있고 상대가 수비적인 전술을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한 경기를 풀어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2. 체코의 세대교체 실패 vs 폴란드의 세대교체 성공?

 

흔히들 체코는 세대교체에 실패했고 폴란드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한다. 폴란드는 개최국이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도 그것이 성공적으로 보이겠지만 폴란드의 전력이 상대팀에게 위협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다. 체코는 네드베드 등의 이탈 이후 전력이 약해졌고 국제대회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세대교체 실패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체코는 그동안 매치업에서 약간의 불리함이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변할 수 있는 조편성의 기회를 잡았다. 체코의 세대교체 실패론은 무너질 수 있을까?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이다.

 

3. 그리스의 변화는 가능할까?

 

오토레하겔을 경질시킨 그리스는 이변 대회 또 다른 복병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체제 하에서 그리스 축구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첫 경기 폴란드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현재까지 체리쉬에게 그리스는 한국에게 0-2 로 남아공월드컵에서 패한 팀 이상의 팀이 아니고, 유로2012 조별 예선에서 자타가 공인하듯 조편성이 좋았다. 이번 그리스는 정말 전력을 알 수 없는 팀이다.

 

IV. 체리쉬가 보는 각 팀의 전력 요약

 

러시아

 

러시아는 가장 네 팀 중 안정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스쿼드상 누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복없는 플레이를 해 줄 수 있는 팀이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최종스쿼드 23명 중 20명이 자국리그(제니트,CSKA,루빈카잔,Dynamo 등)로 구성이 되어 있고 주전의 대체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아르샤빈이 대활약을 했던 4년전과 달리 확실한 골게터의 부재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얼마나 많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이기지 못하는 경기를 한다면 러시아가 탈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둔다.

 

그리스

 

그리스 역시 수비조직력이 우수한 팀이다. 그리고 경기에 따라 공격전개의 기복이 꽤 심한 팀이다. 유로2012 예선에서는 조편성이 상당히 좋았으나 크로아티아 등과의 경기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주었다. 문제는 게카스, 사마라스, 살핀기디스 등 비교적 노장들로 이루어진 공격이다. 오히려 리베르로풀로스에게 기회를 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다. 나이가 많은만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인 그리스가 이기는 법을 조금 더 안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폴란드

 

폴란드의 전력은 비교적 노출되어 있지 않다. 전력상 폴란드는 큰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안더레흐트의 바실레프스키나 오세르의 두드카 등 선수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의 3인방에게 기대하는 바도 클 것이다. 전력상 폴란드가 러시아 등에 비해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홈어드밴티지를 포함할 경우 죽음의 조에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낯설지는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체코

 

체코의 세대교체 실패론이 회복되기는 비교적 쉽지 않을 것이다. 로시츠키가 일단 건강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들은 존재하지만 스코틀랜드에 밀릴 수 있었으나 심판의 도움으로 본선진출을 따 낸 체코의 경기력적인 수준에 높은 신뢰를 보내지는 않는다. 바로스의 몸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로시츠키(아스날), 카들렉(레버쿠젠), 플라실(보르도), 네시드(CSKA) 등 수비에서 공격까지 네임벨류는 충분하지만 플젠 플진의 백업수비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비조직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다. 공격적이면 필망한다. 체코가 흥하기 위해서는 체흐의 미친듯한 선방과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리는 것이 Key 가 될 것이다.

 

V. 오늘 2경기의 체리쉬 환급률

 

유로2012 체리쉬환급률 - A 1라운드

bet365 (기준환급률 93%)

프로토 (기준환급률 85%)

홈승환급

무환급

원정승환급

홈승환급

무환급

원정승환급

6/9 (01:00)

폴란드

그리스

142

48

39

128

47

30

6/9 (03:45)

러시아

체코

168

51

26

126

39

34

체리쉬닷컴 제공 / 유벳(http://ubetkorea.com)

 

환급률은 부키들이 얼마나 오즈 책정을 잘 하느냐의 결론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일단 돈이 몰린다는 부분이지만 얼마나 환급을 해 주고 얼마나 손실을 방어하느냐,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경험상 부키들이 첫 경기에 대해서는 배당률을 책정하는 기준은 매우 모호하다. 따라서 부키의 입장에서 꽤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1라운드에서 기대환급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특히 러시아-체코의 경기는 부키에 따라 기대환급률이 엄청나게 크게 나타나고 있다. 베트맨 같은 경우 오즈만 놓고 보면 러시아 승을 급격하게 방어할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환급률 차이에서 비롯된 차이도 있지만, 프로토 부키들이 홈승에 대한 방어가 상당히 큼을 알 수 있다. 특히 러시아 경기는 더 그렇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즈메이커들은 그 수정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오늘 부키가 성공하는지, 실패하는지를 참고해둘 수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VI. 마무리하며

 

오늘 새벽 첫 경기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기존의 전술과 또 다르게 임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100% 관전, 시청만이 국가대항전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 번 페루 - 콜롬비아에서 콜롬비아의 승>무를 강한 확신으로 제시했었던 것은 그 팀들의 경기력을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의 예측포인트는 좋지 않았다. 남아공 현지에서 견학을 했었고 예선 경기를 거의 관전하지 못한 이유도 컸다. 국가대항전에서 친선경기는 큰 의미가 없지만 실전에서의 장점과 약점은 시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겜블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비교적 리그나 컵대회에 비해 겜블의 확률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몇 경기 잡을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며 1승2무까지는 진출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갖춰줄 것으로 본다. 체코, 폴란드, 그리스는 먹이사슬 관계에서 누가 누구를 잡아 먹느냐가 중요하며, 폴란드의 홈어드밴티지는 전력적인 열세를 극복해줄 수 있을지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한국 축구팬이라면 카타르-한국 경기를 봐야겠지만, 베터라면 카타르-한국의 경기를 보는 것보다 폴란드-그리스 경기를 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약 1시간 남은 개막전을 기대한다.

 

유로2012 가 곧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국가대항전을 좋아해서 매우 관심이 큽니다.

유벳코리아 노블팁(http://nobletip.com) 유로2012 특집에 제공된 글이며 첫날은 등록시기가 늦었고 편집이 불가능하여 양해를 구하고 동일하게 등록합니다. B조부터는 조금 일찍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관전 포인트 위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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