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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시즌 최강 도르트문트의 멤버들)

분데스리가는 정직한 리그 중 하나입니다. 이변이라고 생각한 것들에는 이유가 있으며, EPL과 더불어 토요일 저녁 경기가 많기 때문에 프로토에서는 일요일에 주로 경기가 있는 세리에A나 라리가보다는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결과를 맞추기가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순위이며, 팀당 34게임씩을 치릅니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며, 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6위까지는 유로파존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1112 시즌까지는 세리에A 가 4장의 챔스 티켓을 획득하기 때문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1. 챔스존과 유로파리그존
 
챔스존은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우승다툼을 하면서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고, 마지막 티켓을 바이에른뮌헨과 하노버가 다투고 있는 가운데 마인츠와 뉘른베르크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팀들의 특징은 9위 샬케04까지 승패로 나뉜 경기가 무승부보다 월등히 많았다는 점인데, 이는 이탈리아축구와 다른 적극적인 스타일이 만든 상반된 결과입니다.
 
유로파리그존에서 강등존까지의 승점차는 15점차 정도입니다. 각팀은 홈앤어웨이매치로 34경기를 치르며, 현실적으로 팀당 5경기씩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호펜하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2. 선택이 필요한 강등권
 
총 5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15위와 18위가 4점차밖에 나지 않으며 강등권에 대한 어떠한 확신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쾰른이나 호펜하임도 막판 부진에 빠지면 강등당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등권팀들은 앞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두어야 합니다. 승점 1점이 강등이나 잔류냐를 결정하는 경우가 시즌 막판이 될 수록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각 팀별 포인트 잡기 : 순위의 역순, 괄호안은 승점>
 
18위 : 보루시아 뮌헨 글라드바흐 (26)
 
홈에서 3승, 원정에서 4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연출하며 상대가 선제골 이후 지키기 축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득점 경기가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최근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서인지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하며 쾰른을 5:1 로 격파하기 전까지 4번의 연속 언더 경기를 냈는데 그 점은 이색적입니다. 레버쿠젠과 뉘른베르크를 원정에서 격파하는 등 이변메이커의 역할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17위 : 상파울리 (28)
 
이 팀은 홈/원정 경기력차가 큰 팀입니다. 특히 원정에서는 27실점을 하며 수비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홈에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뉘른베르크, 함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등 중위권팀들에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친 바 있으며, 하노버 원정에서 이변을 낸 기억이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정교한 패스플레이에 약한 반면 많은 움직임를 보이는 팀들에게는 거친 수비로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경기당 1점을 넣지 못한 저조한 득점력도 중요하지만, 75분 이후의 실점이 전체 실점의 거의 1/3 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뒷심이 매우 약한 팀입니다.
 
16위 : 볼프스부르크 (28)
 
볼프스부르크는 얼마전에 피언스리그에서도 이름을 들었던 팀인데 에딘제코 등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디에구를 영입하고 그라피테를 지키면서 전력상 큰 손실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전술적인 문제로 인해 조직력이 약화되었고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현재 강등권에 쳐져 있으며,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선수들의 대거 이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 있는 팀입니다. 샬케04 에서 샬케의 지휘에 실패했던 마가트 감독을 감독으로 전격 영입하며 강등을 면하는 데 온갖 힘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에 문제가 있었던 팀이지만 그라피테의 부진으로 인해 현재는 공격까지도 날카로움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을 놓고 보면 우수한 편이라 강등과는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일정은 10위 미만의 팀과 3번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원정 경기 또한 상위권팀과의 경기는 모두 소화한 상태입니다.
 
15위 : 슈투트가르트 (30)
 
슈투트가르트 역시 우리에게 명문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전들이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겪었는데 최근 6경기에서 샬케04 와의 홈경기 승리 등 3승2무1패로 다소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카이저슬라우테른에게 2:4 로 패하면서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은 하르닉, 타스키 등 훌륭한 선수들이 건재한 상황입니다. 일정상으로는 호펜하임, 쾰른, 바이에른뮌헨 원정을 남겨두고 있기에 쉽지 않지만 최대한 잔류를 위한 데 포인트를 맞춘다면 아직 승점 2점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야 할 것입니다.
 
14위 : 프랑크푸르트 (33)
 
강등권에서 5점의 여유가 있지만 아직 잔류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잔여 경기 중 가장 성적이 낮은 팀이 바로 쾰른이기 때문입니다. 도르트문트, 마인츠, 호펜하임 원정은 역시 부담이며, 뮌헨과의 홈 경기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재정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며, 게카스(그리스의 국가대표), 알틴톱(터키의 국가대표) 등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였지만 역시 조직력에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마인츠, 뉘른베르크를 홈에서 격파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레버쿠젠과 하노버에게는 패했습니다. 75분 이후 실점 비율이 대단히 높으며,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홈에서 평균 1점을 넣지 못하고 있는 득점력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되며, 수비 부분에서는 상위권팀을 상대할 때 빼고는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아 우수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케줄상 상당히 어려운 일정이지만 잔류에 목적을 두고 경기를 할 것으로 여겨지는 팀이 바로 프랑크푸르트입니다.
 
13위 : 베르더브레멘 (34)
 
전통의 명문 브레멘 역시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팀입니다. 6점의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원정 경기가 약체와의 경기만이 남아 있고 주전선수들이 일부 복귀하여 조직력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 아직 네임벨류가 뛰어난 피자로나 마린 같은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강등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핵심선수의 이탈 및 부상병동의 시즌을 지속하면서 안정감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브레멘의 경기에는 무승부 보험이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반보다 후반에 훨씬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60분 이후 실점률이 전체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뒷심에 문제가 있음을 뜻합니다.
 
12위 : 카이저슬라우테른 (34)
 
지난 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이변 아닌 이변을 내며 승리한 카이져슬라우테른은 잔류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6점차의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케줄상 상파울리, 볼프스부르크 등 하위권팀과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력 자체가 안정적이지는 않아서 브레멘, 볼프스부르크, 상파울리와의 3파전이 강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6경기 3승2무1패로 상승세인 이 팀은 승격팀답게 흐름을 타는 팀입니다. 승격팀의 공통적 특성이기도 하지만 핵심선수의 부재 시기에 약점을 보여왔으며 (이탈리아의 체세나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입니다. 공격의 템포는 빠른 편이며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문제는 공격적인만큼 수비에 약점을 노출한다는 점입니다. 부상선수와 결장선수가 많을 때 조직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은 기간 잔류를 위해서 선수들의 부상관리에 힘써야 하는 팀 중 하나입니다.
 
11위 : 쾰른 (35)
 
강등권에서 7점의 여유가 있고, 잔여 일정이 14-16위와의 일정이 남아 있어서 그 경기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시즌 쾰른의 경기를 지켜보며 느낀 것은 홈-원정 민감도가 크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비록 뮌헨글라드바흐에게 스윕을 당하며 이변을 연출한 것은 예외적이지만, 홈에서 3위부터 8위까지를 모두 격파하는 홈 강세를 보여온 팀인 반면, 원정에서는 10위권 이내의 팀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홈에서 무려 7연승을 달리며 홈/원정에 대한 경기집중도를 달리하고 있는 쾰른은 핵심선수의 부재시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퍼 감독은 전술상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결과만 놓고 볼 때 EPL 스토크시티의 퓰리스 감독을 연상케 하는 감독입니다. 원정 경기는 과감히 버리면서 잔류가 유력해진 것입니다.
 
10위 : 호펜하임 (37)
 
별다른 강점이 없는 팀입니다. 재력으로 인해 팀을 재구성하여 1부리그에서 중위권 이상의 팀으로 올려 놓았지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때가 엊그제 같지만 특별한 팀칼라 없이 올시즌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경기를 매라운드 꾸준히 예측해 왔지만 믿음에 의한 홈승리를 픽했을 때 가차없이 무너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이 팀은 전력적으로 프라이부르크 이상 팀에 비해 떨어지는 팀이며, 비교적 정직한 결과를 내 왔습니다. 도르트문트에게 1승1무를 한 것을 제외하고 비교적 평범한 결과입니다. 확실한 투톱을 가진 팀들에게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왔으며 뮌헨과 마인츠, 그리고 프라이부르크에게는 더블을 당했습니다. 시즌 중반 이후 팀칼라에 문제가 생기며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하고 있지만 높은 고지를 바라보지는 못할지라도 하위권 홈 3연전이 있는 이상 9점차의 여유가 있으니 잔류에는 안전하다 하겠습니다. 이 팀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도는 낮은 편입니다.
 
9위 : 샬케04 (39)
 
그래도 샬케는 샬케입니다. 마카트 감독이 샬케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는데는 실패했지만, 발렌시아-인터밀란을 연파하며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마가트 감독이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강등권에서는 확실히 팀을 벗어나게 해 주었고 새로운 랑닉 감독 체제하에서 약체팀들을 연파하며 시즌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 팀의 동기부여가 챔스에 집중되어 있다면 챔스 이전 리그 경기는 유로파리그에 대한 목적이 없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샬케는 뮌헨과 마인츠전만 극복한다면 유로파리그 티켓을 버릴 상황은 아닙니다. 샬케의 랑닉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일단 결정력이 뛰어난 라울, 에두, 그리고 파르판이라는 좋은 공격수를 갖추고 있다는 점, 부상을 입고 있지만 가브라노비치 등 신예도 보유중이라 미래도 어둡지 않은 상황입니다.
 
8위 : 프라이부르크 (41)
 
가장 의아한 팀 중 하나이입니다.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최근 4연패를 포함 1승1무4패로 부진한 페이스에 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유로파리그 가능권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뮌헨글라드바흐 원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위권팀과의 격돌이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진출은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시세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갖춘 점이 장점이며 지고 있을 때도 저돌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이 팀의 특징인데 아니나다를까 29게임 중 5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패가 갈렸습니다. 유로파리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만큼 파이팅이 기대되지만 재구성된 팀이 시즌 막판 약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데 그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7위 : 함부르크 (42)
 
햄버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함부르크는 올시즌에도 평범한 성적을 내며 챔스존과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 마인츠, 뉘른베르크, 프라이부르크 등과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보이는데 레버쿠젠과 하노버를 만나야 한다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일단 하노버와의 30라운드 경기를 승리할 경우 유리한 상황에 오를 수 있습니다. 반니스텔루이는 노쇠화되었지만 팀의 조커로서 활약을 하고 있으며 순위에 걸맞지 않게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팀입니다. 수비의 취약함은 약팀에게도 확실히 승리하지 못하는 모습 (특히 16위 볼프스부르크와 17위 상파울리에게 홈에서 패한 것) 을 드러내고 있으며, 8위권 이상팀에게는 단 1승만을 거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중이지만 뚜렷한 상승세나 하락세의 시기가 없는 평행노선을 그리고 있는 팀입니다.
 
6위 : 뉘른베르크 (43)
 
뉘른베르크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많은 파울을 범하면서 홈어드밴티지를 다소 강력하게 가져가고 있음에 홈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하며 상승세가 끊겼지만, 그 이전 8경기에서 무려 6승2무를 거두며 유로파존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 매우 경기력 기복이 심해서 홈에서 꼴찌 뮌헨글라드바흐에게 패하는 등 극과 극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대체로 정직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여 경기는 하위권팀과의 경기가 없어서 매우 고달픈 일정이 예상됩니다. 유로파리그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호펜하임과 마인츠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이글러와 쉬버가 각각 7골씩을 넣으며 분전하고 있지만, 시몬스와 쥬트, 코펜 등의 활약도 쏠쏠합니다. 수비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피놀라와 토박이 울프가 분전중입니다. 유로파리그에 대한 조명을 해 보자면 밝지 못하며 홈에서의 어드밴티지를 기대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5위 : 마인츠05 (45)
 
마인츠는 시즌 초반 매경기 2골 이상씩 넣으며 브레멘,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뮌헨, 호펜하임 등을 연파하며 7연승을 기록하는 등 선두를 지켰으나 새로운 멤버들의 플레이가 타팀에 익숙해지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현재는 챔스 진출도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4-2-4 에 가까운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마인츠는 4-3 이나 4-2 같은 스코어가 나올 정도로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공격에서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편입니다. 헝가리 출신의 살라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소 공격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쉬를레(12골), 알라구이(9골)은 마인츠가 어떤 공격축구를 보여주는지를 대변합니다. 살라이의 부상 이후 다소 공격적인 폼은 감소했으나 수비에서 안정을 기해가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팀은 홈에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패했지만, 원정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현재 홈/원정 경기력에 가장 차이가 없는 팀이며, 스쿼드뎁쓰가 약하다는 점은 핵심선수의 부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팀입니다.

4위 : 바이에른뮌헨 (52)
 
인터밀란에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해버린 바이에른뮌헨은 수비의 문제와 골키퍼의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반할 감독은 물러났고, 개개인의 몸값만 따지자면 분데스리가 최고인데 수비의 약점에 대해 소홀한 것은 현재 이번시즌 우승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시즌 하이켄스(현 레버쿠젠) 감독으로 새 팀을 꾸릴 것이지만 개인의 합이 전체의 합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는 뮌헨은 이름값에 비해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챔스존을 향한 거친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며, 레버쿠젠, 샬케04와의 홈경기보다 프랑크푸르트, 상파울리 등과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지가 챔스 진출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의 이름만 들어도 월드컵이 생각나는 그들, 슈바인슈타이거(슈슈), 필립람, 토마스뮬러, 미하일로프 클로제, 그리고 마리오고메즈, 아르엔로벤, 프랑크리베리 등 멤버만은 정말 화려합니다. 이들을 챔스에서 볼 수 없다면 팬으로서도 아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3위 : 하노버96 (53)
 
바이에른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하게 될 팀은 바로 하노버입니다. 하노버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정직한 결과를 내고 있는 팀 중 한 팀입니다. 상파울리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것 외에는 커다란 이변을 내지 않았으며, 원정에서도 승리할만한 팀에게 승리하는 결과를 보였던 것입니다. 종종 대패를 하는 것으로 보아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며 다득점 경기가 많은 역시 공격적인 팀으로 29경기 중 단 2번의 무승부만을 내고 있습니다. 압박이 강한 팀에게 약하지만 같이 공격적일 때는 스틴들과 슈미데마흐로 시작되는 미들라인에서부터 디디에야 코난과 아델우(노르웨이)까지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매우 뛰어난 조직력을 과시합니다. 이름값으로 보면 바이에른뮌헨에 비교도 안 될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하노버의 남은 스케줄이 평범하다고 볼 때 평소의 성적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준다면 바이에른뮌헨을 밀어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3연정에서 얼마나 승점을 챙길 수 있는지가 고비가 될 것입니다다. 한편으로는 당국의 뮌헨 밀어주기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며, 판정에서 불리한 여건에서 잔여경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2위 : 레버쿠젠 (61)
 
사실상 챔스 진출을 확정짓고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레버쿠젠으로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가장 득점이 많은 팀입니다. 그러나 수비의 문제가 도르트문트와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키슬링이 후반기에 복귀하며 더 짜임새 있는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상승세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뮌헨글라드바흐에게 3-6 으로 홈에서 패한 것 외에는 7위 이하의 팀에게 패하지 않을 정도로 정직한 결과를 내고 있으며 상위권팀에게는 신중한 경기운영을, 하위권팀에게는 인정사정없는 경기운영을 펼치는 팀입니다. 레버쿠젠의 우승의 고비는 뮌헨전과 함부르크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도르트문트에게 5점 뒤져 있으니 우승은 어렵다고 보고 남은 경기에서 이변을 낼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는 팀입니다. 이 팀의 장점은 단조로운 공격루트가 아닌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달(9골) 등 미들라인에서의 득점도 많은 팀으로, 다양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입니다.
 
1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66)
 
도르트문트가 1위를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 팀의 강점은 공격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수비의 안정입니다. 도중에 유로파리그에서 예선탈락한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냈습니다. 유로파리그를 겸했다면 스쿼드뎁쓰가 뛰어나지 못한 도르트문트에게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비라인에서 피스첵, 슈메이저, 훔멜스, 수보티치 등이 거의 부상없이 출전하는 행운을 맞이하며 가장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카가와신지가 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파라과이의 스트라이커 루카스 바리오스와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들라인에서 사힌 등의 활약 또한 돋보입니다. 레버쿠젠과의 홈경기 패배, 호펜하임, 프라이부르크 원정 패배 등을 제외하면 이변적인 경기를 펼치지 않아 가히 공수의 안정도가 가장 높은 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슨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한가지 우려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승을 확정한 상황은 아니며 1경기 이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어쨌든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입니다. 

* 이 글은 체리쉬닷컴(http://cherishh.com)과 유벳코리아(http://ubetkorea.com), 그리고 네이트에 동시에 게재한 글입니다. (공개자료)
* 동의 및 출처없는 무단 불펌은 범죄입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상세보기

프로토 30회차부터 분데스리가가 프로토 대상경기에 포함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마음 놓고 분석할 수 있는 영역이 추가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나마 토요일 경기가 6경기라서 다행이지만 순차마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의 경우의 수만 늘었고 결국 조합의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UEFA컵(챔스,유로파) 을 보냈습니다. 사실 일부 경기들의 결과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한데, 작년이나 재작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FC포르투, 그리고 비야레알이 모두 승리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4연승 이후 3연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연승시 배당이 좋아서 명색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칫 슬럼프로 이어질까 우려되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분데스리가 1-2경기와 세리에A 로 승부를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상파울리, 함부르크-하노버. 이렇게 두 경기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사이트에서 분데스리가 전문가를 영입해서 블로그에 분데스리가에 대한 가이드를 쓸 수 있다면 써 보고 싶습니다. 세리에A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다음 혹은 다다음 시즌을 대비하며 시즌 내내 메모를 해 왔고, 그 작은 결과물만 글로 옮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참고로 이적시장의 영향에 따라 팀의 급격한 전력 변화가 나타나는 리그가 바로 분데스리가입니다. 큰 테두리에서의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독일 축구가 조직력을 중시하고, 그것이 공격적인 성향을 띄기 때문에 공격패턴이 변화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하고 추론해 보았습니다.

가장 혼란스러운 막판 5라운드에 분데스리가를 대상경기에 추가한 스포츠토토측도 참 얄밉기 짝이 없지만, 오프시즌에 내년시즌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리그로 봅니다.

오늘은 마나님의 날(장모님께 감사드려야 할 날)이라서 하루 내내 시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글을 올리고 가는데 많은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리에A 도 해야 하는데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글을 올리게 될 삼프도리아의 경우 실제적인 전력상의 문제로 레체에게 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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