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리그 초반 화려한 이적생이 있다면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 이적생들의 활약이 팀의 성적을 바꿀 수 있고, 팀의 위기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팀을 옮기고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리에A 3인방을 살펴 봤습니다. 소속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이 선수들은 자신과 맞는 팀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밀로스 크라시치 (유벤투스 <-- CSKA모스크바) : 2의 네드베드가 될 것인가.




칼리아리를 상대로 홈에서 폭발한 크라시치,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

러시아클럽에서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제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던 이 윙어는 초반부터 어시스트 선두에 오르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칼리아리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유벤투스는 1승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팔레르모에게 홈에서 1-3 으로 패하면서 홈에서 1승이라도 거둬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아무도 해 주지 않는 역할을 해 준 것이지요.

세르비아 출신의 그는 지난시절까지 러시아리그에서 뛰었었습니다. 국가대표에서는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에서는 좀 아쉬운 모습을 보였었죠. 상당히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열어버리는 침투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팀의 공격이 지지부진할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도 수행하면서 공격을 이끌죠
.

사실 유벤투스의 보수적인 스쿼드에서 타성에 젖은 모습을 지난 시즌 느낄 수 있었고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던 유벤투스의 공격라인에 큰 힘을 싣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

금발의 모습, 그리고 동유럽(세르비아)출신이라는 생각 떄문인지 유벤투스의 레전드였던 파벨 네드베드(체코)가 연상되는 모습으로 새로운 유벤투스의 레전드에 도전하는 크라시치의 활약은 주목해 볼만 합니다
.

그가 과연 유벤투스 팬들에게 제2의 네드베드가 될 수 있을까요?


에딘손 카바니 (나폴리 <-- 팔레르모) : 세리에A 득점 1.




에딘손 카바니는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나라와 경기를 치르면서 널리 알려진 선수입니다. 큰 키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순간 스피드를 지녔기 때문에 상당히 수비수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지요.

팔레르모 시절 미콜리와 투톱을 이루면서 팔레르모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벨 에르난데즈의 급성장으로 주전 자리를 그에게 내 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폴리로의 이적. 나폴리에는 라베찌라는 남미 스타일의 좋은 선수가 있습니다
.

미콜리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라베찌의 플레이나 카바니의 플레이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개인기를 중요시하는 남미 축구에서의 플레이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힘이 된 듯
.

한번 나폴리의 이적시장을 정리하며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특히 측면에서 도세나, 마지오, 수니가, 아로니카 등의 돌파로 인해 기회가 만들어주는 나폴리의 공격패턴은 카바니가 기회를 살리기에 매우 좋은 스타일이지요.

 

아니나다를까 카바니는 리그에서 초반 5골을 넣으면서 사무엘 에투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라 있습니다. 함식과 라베찌에 의존했던 나폴리의 공격을 카바니라는 대체자가 함께 이끌어주면서 팀의 승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과 달리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개인기 좋은 남미 듀오의 플레이가 상대에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 (AC밀란 <-- 바르셀로나) : 세리에A는 내 체질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는 또 한 번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총 6경기에 나서면서 4 (리그 2, 챔스 2) 을 넣고 있는데 즐라탄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AC밀란이 2승을 거둔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지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는 제노아의 역습에 고전하다가 찾아온 기회 한 번을 피를로-즐라탄 이라는 환상 조합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1 : 0 으로 승리했습니다. 즐라탄의 큰 키와 동물적인 골감각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즐라탄의 장점은 찬스를 만들기보다는 찬스가 왔을 때 정말 동물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정확한 슛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가르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이상하게 표현해보면 절대 골을 넣지 못할 것 같은 순간골을 만들어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빠른 스피드를 지닌 페드로가 급성장하고 다비드비야를 영입하면서 자리가 없어진 그는 거액의 이적료로 이적하여 AC밀란에서 올시즌 뛰게 되었습니다.

 

세리에A는 대부분 팀들이 수비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골결정력이 매우 중요한 리그입니다. 그게 아니면 무승부가 많이 나기도 하지요. 그래서 즐라탄 같은 골잡이가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라리가가 자기 체질이라고 인터뷰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던 즐라탄이브라이모비치는 실제 인터밀란시절 세리에A 득점왕 등을 하고, 지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세리에A 가 자기 차질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듯 합니다
.

즐라탄이 리그나 챔스에서 지속되는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상세보기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입니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가을 하늘은 구름 한 점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없이 맑기만 하네요. 찾아주시는 분들 마음도 이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젠 휴식을 좀 취했는데, 내일 새벽부턴 다시 챔피언스리그가 있기 때문에 강행군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