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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많은 이변들이 있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팀들에게는 하루 일찍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고, 금요일 새벽 경기를 갖는 유로파리그를 치르는 팀들은 일요일날 경기를 치렀습니다. 다른 군소리그는 챔스 진출팀들을 위한 엄청난 배려를 하며 더 일찍 경기를 치르게 한 바 있습니다.

 

지난 주중 1위 수성 위한 고비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결과들이 흥미롭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첼시를 꺾었고, 레알은 이과인의 골키퍼를 제치려는 모습 떄문에 승격팀 레반테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발렌시아는 히혼 원정에서 무난히 승리하였고, 인터밀란은 로마에게 첫 승의 기쁨을 주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발렌시아를 제외하고는 선두팀들이 모두 이기지 못한 라운드였습니다.

 

그리고, 체리쉬닷컴은 이번 주말 세리에A 에서 있었던 재미났던 일들을 3가지만 뽑아 보았습니다.

 

1.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한 AS로마 : 부치니치, 니가 로마를 살렸어.

강팀의 대결에서는 결정적인 실수 또는 공격수의 결정적인 슛팅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가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기보다는 수비의 안정을 중시하려고 운영했던 두 팀의 경기는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주고 받으면서 0:0 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정규시각이 지난 후 인저리타임에서 부치니치는 공간을 독자적으로 차지하면서 천재적인 골감각을 선보이며 결승골을 작렬합니다. 지난 시즌 저를 많이 골탕먹였던 부치니치인데, 이번엔 저에게 역으로 기쁨을 주었습니다.

 

부치니치의 슛은 세자르 골키퍼도 방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슛이었습니다. 로마는 리그 초반 부치니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부치니치의 복귀로 공격에 힘을 싣은 경기였습니다.

 

제 프리뷰 (http://v.daum.net/link/9866406 )에서 보시면 아실 수 있지만, 로마가 역배당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경기였습니다. 사무엘과 자네티가 빠진 인테르가 더 문제였던 것은 당연합니다.


참고로 토티가 감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흐름이 많이 끊겼었는데 토티가 빠지면서 조금 안정된 분위기를 느끼는 로마와 인터밀란의 빅매치였습니다.


한 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경기였습니다.

 

2. 피오렌티나,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하다! : 파르마에게 복수하다!

피오렌티나의 승리로 인해 세리에A 에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꼴찌 우디네세뿐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많은 기회를 아쉽게 놓친 가운데 질라르디노가 얻은 PK 를 라이치가 멋지게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수비에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점 공격에 있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특히 선제골 이후 빈 공간이 발생했을 때 지키는 축구가 아닌 상대를 파괴하려는 축구를 펼쳤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

지난 시즌에 파르마에게 홈에서 2:3 으로 깨졌던 피오렌티나의 변화도 상당히 유심히 지켜 볼 만 합니다. 프란델리와 미하일로비치의 경기 스타일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하일로비치의 경기스타일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있을 때 언급하겠습니다.

 

3. AC밀란, 제노아에게 한 방으로 보내다 : 즐라탄의 롱다리와 골감각!

이 경기는 제노아가 전반전에 조금만 운이 따랐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측면에서 팔라시오나 메스토, 그리고 하핑야가 파고들고 루카토니가 마무리하는 형국의 제노아 플레이에 AC밀란은 전반에 많이 고전해야만 했습니다. 실바와 네스타의 중앙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안토니니와 아바테의 측면이 제노아의 측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이 쉽지 않게 만드는 제노아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지만, 호나우딩유, 호비뉴가 워낙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노아의 수비가 허물어진 적도 많았습니다
.

결승골은 후반전 즐라탄에게서 터졌습니다. 이 골은 즐라탄의 긴 발과 동물적인 골감각이 만들어 낸 슛이었습니다. 피를로의 패스를 받은 즐라탄은 살짝 공을 갖다 대기만 한 것 같은데도 그것은 제노아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제노아는 원정에서 1패를 늘렸으며, AC밀란은 인터밀란 등등과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한 풀 꺾인 체세나와 브레시아 : 경기력 지속의 한계

초반 상승세를 이끌던 체세나와 브레시아는 경기력적인 열세를 드러내며 5라운드에서 나폴리와 AS바리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나폴리는 체세나에게 초반 카바니, 마지오, 가가노 등을 모두 쉬게 하면서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스켈레토의 패스를 받은 파롤로가 선제골을 넣었고 70분까지 0:1 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라베찌의 동점골이 터졌고 심판의 유리한 판정에 힘입어 내리 3골을 추가하는 데 성공, 4:1 로 승리했습니다. 초반 로마전 무승부, AC밀란에게 승리 등 좋은 패턴을 유지했던 체세나는 카타니아와 나폴리에게 2연패를 당하며 페이스가 끊겼습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브레시아 역시 AS바리에게 경기력으로 밀리면서 1:2 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막판에 다소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바리의 홈 수비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브레시아가 소극적인 축구를 하지 않은 것은 이 경기에서 바리에게 페이스를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 팔레르모, 패턴의 지속, 겜블이었을까? : 겜블 의혹

팔레르모는 원정에서 역배당 승리를 이끌어낸 후 상대팀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턴이라는 것이 검증된 것이기 아니기에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팔레르모는 레체에게 2:2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팔레르모가 승부조작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것과 다릅니다. 저는 이 경기를 피오렌티나vs파르마 의 경기와 함께 동시에 지켜 보았습니다.

 

레체는 오프사이드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팔레르모에게 지키는 모드로 일관했습니다. 압박도 좋은 편이었고, 팔레르모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데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팔레르모는 대부분의 공격이 레체의 오프사이드 전술에 막히면서 유벤투스전 원정 승리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레체는 역습에 의한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서 더욱 지키기 모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퇴장이 아니었다면 레체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팔레르모의 홈 어드벤티지가 매우 부각되었던 경기였습니다
.

최선을 다했던 승격팀 레체로서는 홈어드밴티지로 인해 승점 2점을 그냥 뺏겨버린 너무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했던 경기로 보여졌는데....

세리에A 5라운드 순위 : 대혼전중

Position

 

 

Team

P

W

D

L

F

A

GD

Pts

 

1

 

 

Internazionale

5

3

1

1

8

3

5

10

2

p

3

Lazio

5

3

1

1

7

5

2

10

3

q

1

Chievo Verona

5

3

0

2

8

5

3

9

4

q

1

Brescia

5

3

0

2

7

7

0

9

5

p

3

AC Milan

5

2

2

1

7

4

3

8

6

p

5

Napoli

5

2

2

1

10

8

2

8

7

q

3

Catania

5

2

2

1

7

5

2

8

8

p

6

Bari

5

2

2

1

5

7

-2

8

9

p

6

Juventus

5

2

1

2

12

9

3

7

10

q

4

Cesena

5

2

1

2

4

6

-2

7

11

q

4

Cagliari

5

1

3

1

7

5

2

6

12

q

3

Sampdoria

5

1

3

1

6

5

1

6

13

q

1

Bologna

5

1

3

1

6

7

-1

6

14

p

2

Palermo

5

1

2

2

8

8

0

5

15

p

3

Fiorentina

5

1

2

2

5

5

0

5

16

q

6

Parma

5

1

2

2

5

6

-1

5

17

q

4

Genoa

5

1

2

2

4

6

-2

5

18

p

1

AS Roma

5

1

2

2

5

9

-4

5

19

q

2

Lecce

5

1

2

2

4

8

-4

5

20

 

 

Udinese

5

0

1

4

2

9

-7

1

 

세리에A 순위입니다. 인테르가 패하면서 라치오와 공동1위가 되었고, 키에보와 브레시아는 3위와 4위로 밀려났습니다.
1
위와 19위까지 승점차가 단 5,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로운 우디네세의 터닝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세리에A 5라운드는 매우 행복한 결과를 가져다 준 라운드였습니다. 베팅포인트를 완전히 짚었고 5라운드만에 드디어 올킬에 성공했습니다. 이틀밤 날을 새면서 몸은 망가졌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기쁨을 얻었던 주말이었습니다.


 
다른 경기 중복샷(2폴. AS바리+라치오, AS바리+피오렌티나)들과 오프라인샷은 제외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추천했던 팁을 본 분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차였다는 점에서 그것이 제일 기쁩니다. 그리고 더욱 기쁜 것은 나폴리vs키에보의 실패에 대한 정확한 복기를 통해 라치오와 나폴리(나폴리는 무도 고려)를 모두 적중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보여집니다.

프로토 78회차의 경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2라운드가 주요 대상경기인데, 지금부터 또 준비해야겠습니다.



한국, 여자축구의 우승

 

어제 여자축구가 우승을 차지했네요.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정말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8
45(맨시티vs첼시)부터 345(AS로마vs인터밀란)까지 논스톱으로 축구를 보느라 그 현장을 생중계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우리 태극낭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인터파크에서 티스토리에 '책 정보 넣기' 서비스를 해 주네요. 제 책 넣어 봤습니다 ^^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상세보기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