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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가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EPL은 이번 주중 칼링컵으로 인해 휴식을 치르며, 라리가와 세리에A 4라운드를 갖습니다.

 

에버튼은 맨유와 무승부를 이루면서 폼이 살아올라오는 듯 하더니 뉴캐슬에게 홈에서 완패하고 말았고, 리옹은 아직도 리그에서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르도 원정에서 고전하며 주말의 긴 축구시나리오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리에A 3라운드에서도 흥미로운 일들이 펼쳐졌습니다
.

AC Milan

1

1

Catania

AS Roma

2

2

Bologna

Bari

0

0

Cagliari

Cesena

1

0

Lecce

Chievo Verona

0

1

Brescia

Fiorentina

1

2

Lazio

Palermo

1

2

Internazionale

Parma

1

1

Genoa

Sampdoria

1

2

Napoli

Udinese

0

4

Juventus


홈 극강 세리에A에서 홈승리는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유벤투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버리며 우디네세를 대파했습니다.

 

Position

 

 

Team

P

W

D

L

F

A

GD

Pts

 

1

p

3

Cesena

3

2

1

0

3

0

3

7

2

p

4

Internazionale

3

2

1

0

4

2

2

7

3

q

2

Chievo Verona

3

2

0

1

5

3

2

6

4

p

6

Lazio

3

2

0

1

5

4

1

6

5

p

6

Brescia

3

2

0

1

4

4

0

6

6

q

4

Cagliari

3

1

2

0

5

1

4

5

7

p

7

Napoli

3

1

2

0

5

4

1

5

8

q

3

Bari

3

1

2

0

3

2

1

5

9

p

6

Juventus

3

1

1

1

7

4

3

4

10

q

3

AC Milan

3

1

1

1

5

3

2

4

11

q

8

Sampdoria

3

1

1

1

6

5

1

4

12

q

4

Parma

3

1

1

1

4

3

1

4

13

q

4

Catania

3

1

1

1

4

4

0

4

14

q

2

Genoa

3

1

1

1

3

4

-1

4

15

q

2

Lecce

3

1

0

2

1

5

-4

3

16

p

2

Bologna

3

0

2

1

3

5

-2

2

17

p

2

AS Roma

3

0

2

1

3

7

-4

2

18

q

2

Palermo

3

0

1

2

3

5

-2

1

19

q

2

Fiorentina

3

0

1

2

2

4

-2

1

20

 

 

Udinese

3

0

0

3

1

7

-6

0

 

팀순위입니다. 팔레르모, 피오렌티나, 우디네세가 최하위에 위치해 있는 것이 어색합니다. 3연승 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대단히 혼전중인 세리에A 는 가장 흥미로운 스타트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 발생했던 일들 5가지를 한 번 뽑아봤습니다.

 

1. 유벤투스의 첫 승, 승리에 목말랐던 그들.

 

이 경기는 배당자체가 잘못책정된 경기였습니다.

 

우디네세와 유벤투스의 맞대결 배당 (우디네세의 홈) 이 홈사이드로 더 낮아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디네세는 올시즌 페페와 루코비치 등 중심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2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이유없는 배당의 변화였습니다. 유벤투스는 최근 폼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바리 원정에서 0:1 로 패한 후 2경기에서 6득점을 하고 있어서 공격력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시장의 반응은 홈팀 우디네세 사이드로 몰빵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전에는 정배당으로 역전된 사이트들이 몇 곳 보일 정도로 우디네세 사이드로 배당률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토토에서는 미리부터 우디네세의 승리에 정배당을 주었는데, 그것은 우디네세의 승리가 없다고 미리부터 결론을 내린 오즈메이커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 2.40 - 2.85 - 2.35 (우디네세 3 : 0 유벤투스)

올해 : 2.30 - 2.95 - 2.40 (우디네세 0 : 4 유벤투스)

 

아무튼 우디네세는 마르키시오의 대활약에 힘입어 크게 승리했습니다. 2년 연속 흑자 재정을 펼친 우디네세는 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며, 작년 아탈란타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체세나와 브레시아 승기 이어가.

체세나는 승격팀 레체를 상대로 좋은 폼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폼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레체의 승리는 없다고 접근했었는데, 무승부를 1순위로 보았습니다.

체세나 역시 소극적인 플레이의 대가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 오랜 시간 경기를 펼쳤던 체세나는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이어서 홈2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무실점 행진을 지속하며 인터밀란과 공동선두(골득실 앞섬)에 나섰습니다.

 

팔레르모에게 3-2 로 승리했던 브레시아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올시즌 기대를 하게 하는 팀입니다. 키에보는 2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실점을 했었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갖추지 못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경기 또한 브레시아 사이드에서 보면서도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보았습니다. 일단 브레시아의 수비력을 고려하여 브레시아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쨌든 브레시아가 1-0 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3. 팔레르모와 삼프도리아, 너네 홈 극강 아니었니?

팔레르모와 삼프도리아는 지난시즌 홈에서 136무 라는 홈극강의 성적을 보였던 팀들입니다.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각각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패하면서 홈극강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저는 이 경기 팔레르모의 승리를 예측했었고, 그것이 이번라운드 베팅실패의 원인입니다. 팔레르모는 스네이더가 빠진 인테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공격적인 인테르에게 막판 2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후반 초반 찾아왔던 여러 번의 역습 찬스 (1:1 상황 포함) 에서 추가골을 넣었으면 완전히 무너뜨려버렸을텐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속이 터질 일이었습니다. 팔레르모가 이겼다면 130만원 정도가 +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삼프도리아는 나폴리에게 밀리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삼프도리아는 오심으로 PK를 얻어내며 첫 골에 성공했으나, 나폴리의 함식과 카바니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습니다.

 

 

4. AC밀란과 AS로마, 홈에서 삽질을 지속하다.

AC
밀란은 카타니아를 상대로, AS로마는 볼로냐를 상대로 졸전 끝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습니다. 우승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두 팀은 꼭 이겨야 할 중하위권팀들에게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2라운드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간 듯 보입니다. 두 팀 중 한 팀은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라고 생각했던 2가지 문제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AC
밀란은 옥세르에게 2골을 넣으며 챔스에서 첫 승을 거두었지만, 파투가 빠진 공격라인의 부진은 승점 전선에 어려움을 겪게 했습니다. AS로마는 리세가 부상당하고 부르디소가 퇴장으로 나서지 못했던 수비 공백이 2실점이라는 결과를 낳게 했지요.

 

아무튼 우승을 다퉈야 하는 밀란과 로마, 특히 로마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지난해처럼 암울한 시즌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5. 좋아진 칼리아리의 수비력, 그리고 좋아진 라치오의 공격력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 막판에 사고를 지속적으로 치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특히 저에게) 팀입니다. 올시즌은 일단 감독이 바뀌면서 대단히 괜찮은 수비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원정에서 강팀을 만나지 않았고 1차전에 만난 팔레르모의 폼도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주전수비수들이 결장하는 시점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인데, 아무튼 원정 2경기에서 무실점을 하며 3경기 1실점의 안정된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라치오는 에르나네즈의 영입과 레데즈마가 이제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에르나네즈의 영입은 상대수비수들을 더 긴장하게 하고 있으며,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0-2 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지만, 2차전 홈에서 폼을 살린 후 3차전에서 어렵다는 피렌체 원정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

 

지난 라운드는 2라운드에 이어 흐름을 이어갔는데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팔레르모 1경기가 주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 경기를 예측상황에서는 성공하고도 팔레르모 한 경기에 많은 걸 아쉬움이 배로 쌓이기만 합니다.

3-4-5 라운드는 3연전으로 이어지는 흐름의 라운드입니다. 그만큼 체력적인 우위를 지닌 팀들에게 어드벤티지를 줄 수밖에 없으며, 그것이 한계로 드러나는 팀이 발견될 것입니다.

홈팀

4R

원정팀

홈팀

5R

원정팀

Bologna

VS

Udinese

AC Milan

VS

Genoa

Brescia

VS

AS Roma

AS Roma

VS

Inter

Cagliari

VS

Sampdoria

Bari

VS

Brescia

Catania

VS

Cesena

Catania

VS

Bologna

Genoa

VS

Fiorentina

Cesena

VS

Napoli

Inter

VS

Bari

Chievo

VS

Lazio

Juventus

VS

Palermo

Fiorentina

VS

Parma

Lazio

VS

AC Milan

Juventus

VS

Cagliari

Lecce

VS

Parma

Palermo

VS

Lecce

Napoli

VS

Chievo

Sampdoria

VS

Udinese

 

이것은 일정표입니다. 유벤투스가  두 번의 홈 경기를 치르는 반면, 파르마는 두 번의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AS로마와 AC밀란은 상당히 일정이 지옥의 일정처럼 느껴집니다.

 

치열한 혼전 속에 시작된 세리에A, 이번 주말이 끝나면 5라운드가 끝나 있을 것입니다. 4라운드에 대한 프리뷰는 추석전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주말엔 어딜 다녀온데다가 몸이 안 좋아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프로토 76회차는 세리에A 10경기 모두 대상경기에 들어와 있네요. 아주 저를 죽이는 스케줄입니다. 자료 정리는 날 세워서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좋은 의견 공유와 아래 손가락 클릭은 좋은 글을 쓰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곧 한가위입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즐거운 한가위 되셨으면 해요. 그리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