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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37라운드 결과

Napoli

2

0

Atalanta

Udinese

3

3

Bari

AS Roma

2

1

Cagliari

Bologna

1

1

Catania

Internazionale

4

3

Chievo

Livorno

1

2

Lazio

Genoa

1

0

AC Milan

Juventus

2

3

Parma

Palermo

1

1

Sampdoria

Fiorentina

1

1

Siena

 

올해 세리에A 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은 동기부여라는 개념의 모호성입니다. 강등이 확정된 팀들은 최선을 다하며 라치오와 피오렌티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큰 동기부여가 없었던 칼리아리와 키에보는 갈 길 바쁜 로마와 인터밀란의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아탈란타는 원정에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선취골을 허용, 끌려다니면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세리에A의 강등경쟁은 37라운드로 종료되어서 라리가와 비교되는 상황이며, 중계권 배분을 위한 순위 경쟁으로 인해 38라운드는 의외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7라운드 현재 세리에A 순위, 중계권 배분에 대한 동기부여

Position

 

 

Team

P

W

D

L

F

A

GD

Pts

 

1

 

 

Internazionale

37

23

10

4

74

34

40

79

2

 

 

AS Roma

37

23

8

6

66

41

25

77

3

 

 

AC Milan

37

19

10

8

57

39

18

67

4

 

 

Sampdoria

37

18

10

9

48

41

7

64

5

 

 

Palermo

37

17

11

9

57

46

11

62

6

 

 

Napoli

37

15

14

8

50

42

8

59

7

 

 

Juventus

37

16

7

14

55

53

2

55

8

 

 

Genoa

37

14

9

14

57

60

-3

51

9

p

2

Parma

37

13

10

14

42

50

-8

49

10

q

1

Fiorentina

37

13

8

16

48

45

3

47

11

q

1

Bari

37

12

11

14

47

49

-2

47

12

p

2

Udinese

37

11

11

15

53

56

-3

44

13

q

1

Chievo

37

12

8

17

37

40

-3

44

14

q

1

Cagliari

37

11

10

16

55

57

-2

43

15

p

1

Lazio

37

10

13

14

36

42

-6

43

16

q

1

Catania

37

9

15

13

43

45

-2

42

17

 

 

Bologna

37

10

11

16

41

54

-13

41

18

 

 

Atalanta

37

9

8

20

36

51

-15

35

19

 

 

Siena

37

7

10

20

40

66

-26

31

20

 

 

Livorno

37

7

8

22

26

57

-31

29

 

37라운드가 끝난 세리에A 현재 순위입니다.

- 동점자 순위 수정

 

14 : 라치오 / 15 : 칼리아리 (상대전적에 의함)

 

1. 우승 경쟁

 

인터밀란은 시에나를 이기면 로마 경기와 무관히 우승 확정이며, 인터밀란이 이기지 못했을 때, 로마가 키에보를 이기면 로마가 우승입니다. 로마는 자력 우승은 불가능합니다.

 

2. 챔스 경쟁

 

AC밀란은 제노아 원정에서 패하고도 팔레르모와 삼프도리아가 비기면서 챔스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챔스 마지막 진출권을 놓고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나폴리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챔스 티켓을 따내며, 팔레르모는 로마와 마찬가지로 자력 4위가 불가능합니다. 삼프도리아가 이기지 못하고 팔레르모가 이길 경우 팔레르모가 챔스진출을 하게 됩니다.

 

3. 유로파 경쟁

 

유로파경쟁은 챔스 경쟁 탈락팀과 나폴리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7위 유벤투스가 3차 예선부터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4. 끝나버린 강등 전쟁

아탈란타는 나폴리 원정에서 패하면서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아탈란타, 시에나, 리보르노는 내년시즌에 세리에A 에서 볼 수 없게 됩니다.

 

5. 중계권 경쟁에 의한 순위 싸움

세리에A의 경우 지난해와 조금 다릅니다. 팀이 개별계약을 했던 과거와 달리 1011시즌부터 중계권 배분이 협회 배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내년시즌부터 중계권은 전체 중계 수입의 40%는 균등하게 분배되며, 30%는 팀의 과거 및 미래의 성적을 근거로 분배되며, 나머지 30%는 관중수에 따라 배분됩니다. 그래서 팀간 재정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균등배분 40%를 제외하고, 30%는 순위가 중요하며, 30%는 관중수가 중요합니다. 관중수는 팀성적과 전체적인 상관관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를 지니지요.

 

8위부터 17위까지의 승점차는 단 10점이며, 특히 12위부터 17위까지의 승점차는 단 3점입니다. 당장 강등경쟁에서 벗어난 팀들의 동기부여가 사실상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도 올시즌부터는 무조건 무시해버릴 수만은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은, 합의된 무승부가 몇 차례 나왔기 때문입니다)

 

 

★ 37라운드 파워랭킹 및 0910시즌 파워랭킹

 

파워랭킹은 최근 6경기동안의 경기력지수인 체리쉬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며, 동일한 체리쉬포인트일 때는 0910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R

Cherish Point

Change

1

Inter

↑3

2

Sampdoria

1

3

AS Roma

1

4

Udinese

↑2

5

Napoli

-

6

Palermo

3

7

Lazio

↑2

8

Juventus

1

9

AC Milan

1

10

Genoa

↑3

11

Atalanta

1

12

Bologna

↑3

13

Parma

2

14

Catania

↑4

15

Siena

↑2

16

Fiorentina

4

17

Chievo

3

18

Livorno

2

19

Bari

-

20

Cagliari

-

 

인터밀란이 막판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챔스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삼프도리아가 2, 그리고 삼프도리아에게 홈에서 패하고 모두 이긴 로마가 3위입니다. 우디네세 역시 최근 7경기 연속으로 지지 않고 있으며,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나폴리의 막판 페이스도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칼리아리는 25라운드 파르마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으며, 바리의 막판 페이스도 좋지 않습니다. 피오렌티나가 마지막까지 이변을 내면서 16위까지 내려 온 상태입니다.

 



이 표는 올시즌 전체적인 경기력지수를 실제 순위와 비교한 표입니다
.

경기력지수를 수치화하는 공식에 다소 문제가 있고 (유효슛팅비율의 중요성, 선제골 후의 경기력 등) 내년시즌에는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과거의 자료를 월드컵종료-시즌개막 사이에 전 라운드 경기결과를 복기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37라운드까지의 경기력상으로는 후반기 타팀에 비해 압도적이었던 로마가 1위이며, 전반기 압도적이었던 인테르가 2점차로 2위입니다.

 

경기력에 비해 좋은 순위를 기록한 팀은 인테르,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제노아, 파르마, AS바리, 키에보, 카타니아, 볼로냐이며, 반대의 팀은 AS로마, 나폴리, 피오렌티나, 우디네세, 라치오, 아탈란타입니다.

 

나폴리는 경기력상으로는 챔스권이지만, 전후반기 골고루 좋은 성적을 냈지만, 무승부가 많다는 것 때문에 실제 순위에서는 6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피오렌티나(실제 는 후반 경기력이 중하위권으로 나타나면서 전반기 5위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아탈란타는 경기력으로는 (특히 초반) 강등권이 아닌데, 실제로는 강등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카타니아와 볼로냐를 압도하지 못해서 억울할 것도 없습니다.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타리아벤토 주심의 판정이 안타까우며, 아탈란타를 응원한 저로서는 의욕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올시즌 일반적인 베터의 입장에서 가장 이변을 많이 낸 팀은 라치오(15경기)였으며, 가장 이변을 적게 낸 팀은 AS로마(6경기)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예측이 힘들었던 팀은 ‘AS로마이며,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팀은 피오렌티나였습니다.

세리에A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다음주에 발표할 세리에A 총결산을 꼭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오늘 하려고 원고까지 일부 작성했는데, 시즌이 끝나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내년 시즌 베팅에 도움이 되면 됐지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리에A 38라운드(시즌 마지막) 프리뷰

 



유니벳의 배당입니다. 이태리 업체에서는 AC밀란 1.80 – 3.40 – 4.00 / 라치오 2.00 – 2.50 – 4.75 로 홈팀에 조금 더 높은 승리 확률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작은 차이입니다.

차이가 나는 경기를 찾으라면, 키에보와 로마의 경기입니다. 유니벳에서는 9.00 – 4.75 – 1.33 으로 무승부 가능성을 높여 놓은 반면, 이태리 현지업체에서는 8.00 – 5.25 – 1.22 로 무승부 가능성을 대폭 낮췄습니다
.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카타니아-제노아 경기, 칼리아리-볼로냐 경기는 발매를 하고 있지 않은 업체들이 많다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8경기에 대해 발매되고 있습니다)

이번회차 간략한 프리뷰입니다.

 

38라운드는 생각보다 이변이 많지 않은 라운드였습니다. 해외배당기준 4년전 05-06시즌에 아스콜리와 레체가 원정 7배당을 작렬시킨 것을 제외하고 해외배당기준 4배당 이상의 경기가 최근 3시즌동안에 한 경기도 없었을 정도이지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확률적인 부분입니다.

 

4년전 레체는 강등이 확정된 상태에서 삼프도리아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했고, 두 팀 모두 동기부여가 없었던 엠폴리와 아스콜리의 경기에서도 원정팀 아스콜리가 승리했습니다.

 

이번회차의 테마는 연결고리입니다.

 

1. 첫번째 연결고리 : 스쿠데토는?

스쿠데토를 위한 경쟁은 인터밀란이 유리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테르가 79, 로마가 77. 인테르는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하지만, 로마는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로마는 인테르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바 승점 3점을 따내고 인테르가 무승부를 기록하는 시나리오 (승점이 동률이 될 때) 에서도 우승을 차지합니다.

시에나의 홈경기력은 477패의 수준이지만, 인테르와의 19라운드에 3-2 로 앞서다가 3-4 로 역전당한 것은 그들을 강등의 수렁으로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날 이후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후유증으로 대패했고, 시에나의 하락세가 지속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경기에서 수치가 말해주듯 경기 내용에서 시에나가 밀렸다고 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인테르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며, 그동안 지친 일정이 키에보와의 홈경기에서 3실점이라는 수치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주중에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위안이 되는 부분입니다.

로마는 키에보와의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매우 고전헀습니다. 유효슛팅 비율 1/6 에 불과할 정도로 예페스, 만델리, 만토바니 등을 중심으로 한 키에보 수비라인이 강력했습니다. 로마가 1분만에 데로시가 선취골을 넣고 소극적으로 경기운영을 하였고, 11분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은 키에보쪽으로 흘러갔던 경기였습니다.

 

홈경기와 원정 경기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홈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겨야 한다는 의지 때문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중에 취한 휴식이 두 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상대팀의 입장에서 살피자면, 시에나는 커다란 동기부여는 없지만 꼴지는 싫을 것이고 (파르마vs리보르노에 따라 패할 경우 꼴지 가능), 키에보는 바리에게 피오렌티나가 패할 경우 상대전적 우위로 11위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우디네세와의 12위 경쟁을 위해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인테르가 초반에 크게 앞서 나가면 로마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2년전 로마는 유사한 상황에서 인테르가 2골을 넣자 85분에 골을 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인테르로 현금이 몰리고 있으며, 키에보의 승/무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두번째 연결고리 :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우승 경쟁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같아도 이렇게 같은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나폴리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챔스 진출을 확정합니다. 팔레르모는 무조건 이기고 삼프도리아가 지거나 비기기를 바래야 합니다. 상대전적은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가 나왔고, 골득실에서 4점 앞선 팔레르모가 우세합니다. , 팔레르모는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티켓을 따낼 수 없습니다.

 

나폴리는 6위가 확정었습니다. 나폴리의 마음에 달려 있겠지만,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홈팬들의 기분을 망치면서까지 의미없는 원정경기를 적극적으로 치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폴리와 삼프도리아의 19라운드는 나폴리의 우세 속에서 삼프도리아 골키퍼 카스텔라찌의 선방이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나폴리는 4/11 의 유효슛팅비율을 보였습니다.

팔레르모는 무조건 아탈란타를 이겨야 하며, 강등 확정된 아탈란타는 18위가 확정되었지만, 마지막 홈경기라는 점이 하나의 변수입니다. 아탈란타는 19라운드에서 팔레르모 원정에서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실제 카바니의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린 그 경기는 아탈란타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경기입니다.

 

팔레르모는 삼프도리아가 앞서나갈 경우 아탈란타에게 시혜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의미없는 경기를 치렀던 토트넘이 강등된 번리에게 마지막 홈승리에 대한 시혜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세번째 연결고리 : 순위 경쟁과 중계권 싸움

12-17위 경쟁은 맞대결이 2경기나 됩니다.

 

보통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는 홈 사이드에서 많이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대체로 그렇되, 모두 그렇지는 않다입니다. 중계권 부분은 의외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예년의 세리에A와는 다른 판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칼리아리(43)는 잔류 확정된 볼로냐(41)를 상대로 홈 마지막 승리에 도전합니다. 파르마에게 25라운드 승리를 거둔 이후 12경기동안 승리가 없었던 칼리아리는 최근 승리 타이밍에서 집중력 부족이나 상대의 강한 동기부여로 인해 경기를 내 준 것이 많았습니다. 칼리아리가 최대로 거둘 수 있는 순위는 12위이며,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승리뿐입니다. 볼로냐가 순위에 욕심이 있었다면 카타니아에게 조금 더 욕심을 냈을 것입니다. 19라운드 볼로냐의 홈에서 승리하고 더블을 노리는 칼리아리입니다
.

(2)
라치오(43)와 우디네세(44)의 경기는 우디네세의 최근 7경기 패하지 않고 있는 상승세를 고려해야 하며, 순위가 뒤바뀌지 않으려고 하는 우디네세의 의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할 경우 지난 팔레르모와 삼프도리아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지키는 쪽은 수비적으로 임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칼리아리나 키에보 등의 경기결과에 따라 적극적인 경기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19라운드에서는 우디네세가 압도한 가운데 라치오 무슬레라 골기퍼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3) 잔류 확정된 카타니아(42)가 제노아(51)을 상대합니다. 제노아는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목표를 이룬 상태입니다. 카타니아는 볼로냐 원정에서 예상과 달리 무승부에 만족했습니다.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제노아의 의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경기로 19라운드에서는 카타니아가 유효슛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0:2 로 패했습니다. 제노아는 파르마가 이길 경우, 이 경기에서 패하면 8위 자리를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4) 파르마는 8위까지 노려볼 수 있으며 무기력한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에나가 인테르를 상대하기 때문에 탈꼴지할 수 있는 리보르노는 강등 확정된 이후에도 열심히 경기했습니다. 지난 19라운드에서는 파르마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가운데 리보르노가 초반 2골을 먼저 넣으며 2:1 로 승리를 가져갔었습니다. 파르마가 유벤투스 원정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경기력적인 시각에서 해석해야 할지, 겜블적 시각에서 해석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전자라면 파르마가 승리할 것이고, 후자라면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4. 동일승점 매치업 : 별도로 분류하다 - AS바리 vs 피오렌티나

이런 경기는 승무패 모두 나올 수 있는 경기입니다. AS바리는 계약만료 선수들이 상당히 많으며, 피오렌티나는 무투, 바가스, 프레이 등 주전들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볼라티, 라이치 등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바리의 홈 마지막 경기이기에 바리에 무게를 둘 수도 있지만, 피오렌티나가 19라운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시기 바라며, 피오렌티나라는 팀이 이변을 많이 내 왔지만, 10위권 밖으로 떨어질 팀도 아닙니다. 무승부일 경우 피오렌티나가 10위이며, 파르마가 리보르노에게 패할 경우 이 경기의 승자는 9위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5. 전혀 순위를 변동시키지 않는 매치업 라이벌 승부 (AC밀란 vs 유벤투스)


3
위로 시즌을 마감한 AC밀란과 7위로 시즌을 마감한 유벤투스의 대결입니다. 이 경기는 다른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라이벌에게 패하지 않음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두 팀의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19라운드 홈에서 0-3 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이에 대한 설욕을 꿈꾸고 있습니다. 공격수들이 대거 복귀한 유벤투스가 네스타가 빠진 상태의 수비력을 갖춘 무의미한 밀란을 상대로 더블을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 정도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라운드 당시 AC밀란의 포백 : 안토니니, 네스타, 티아구실바, 아바테

38라운드 예상 AC밀란의 포백 : 잠브로타, 티아구실바, 파발리, 안토니니

 

한 시즌동안 세리에A 분석을 정리하며…. ★


프리뷰는 살펴 보았지만, 아직 결론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라운드 결론을 도출하는 분석리포트를 쓰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중입니다.

 

저는 제 관점에서 경기를 지켜 보는 틀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도 실망스럽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실제로 정보를 보는 것은 자유이지만, 실제 베팅을 하고 돈을 거는 것은 자기책임인데, 잘되면 본전, 못되면 욕먹는데 괜한 부담감을 가져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 또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차이는 위에서까지 함께 갈군다는 것이지요. 저와 달리 큰 돈을 벌기는 하지만, 그들의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언젠가 한 번 얘길 했지만, 우리나라 기자분들이 예측하는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잘 해야 본전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뷰에 두 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며, 그러한 포스팅이 실제 베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추이 등을 살피며, ‘블로그에 오는 이유가 베팅팁을 보기 위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제가 원하는 블로그의 방향은 아닙니다. 적중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너무나 다른 반응들, 그것은 아무래도 글을 쓰는 데 의기소침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도 그렇고 모든 현금의 흐름이라는 게 그렇지만, 프로토도 마찬가지입니다. 끝까지 신뢰를 가지고 믿어주시는 분들은 수익을 올리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7연승 시점에서 (크게는 3연승) 제 블로그를 알게 되신 분들이 가장 실망하신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분들은 주식투자에 비유하자면 고점에서 물린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매매기법은 남들이 미칠듯하게 팔 때 '사는 것' 입니다. 그리고 +10% 가 되면 파는 기법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추가수익에 대한 아쉬움으로 땅을 친 적도 여러번이지만, 잃지 않는 주식을 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을 따라가는 것도 비추입니다. 남들이 공포에 질릴 정도로 던지는 우량주를 삽니다. 마치 프로토에서 역배당을 픽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매도한 종목은 단 2종목입니다최근 이득을 준 주식은 OCI인데, 정말 끝없는 추락을 달리면서 횡보하던 주식이었습니다. 매수가격보다 계속 떨어졌는데, 일정 시점에 추가매수해서 평단가를 낮췄고, 아무튼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더 오르고 있어서 배아프지만요 ^^ 손실을 입고 있다면, +될 때까지는 적어도 기다립니다. (이 경우 단점은 사고 싶은 주식이 있을 때, 현금 부족으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타이밍은 시장의 흐름이 개판이 아닌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의 경제위기 등) 어느 순간 찾아오더라구요. 프로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떤 유능한 예측가라도 실망을 줄 때도 있지만, 웃음을 줄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라는 예측가의 변수 등을 베팅후에 살피는 편인데, 그 사람의 일정기간 적중률을 추적한 결과 50% 미만이었습니다.

세리에A 1라운드부터 38라운드부터 매경기 개별 분석의 예측과 결과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세리에A 발매되지 않았던 작년 12월의 경우에도 환급률을 고려하여 국내 배당률로 바꿔서 예측을 했었습니다. 작년에도 많은 분석을 하긴 했지만, 올해처럼 경기 시작전 모든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비록 380경기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적중했을 때의 기쁨은 6배, 7배가 되었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드는 29라운드 (http://cherishh.com/entry/serie-29round) 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말 제 분석글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한가지 죄송한 것은 회사일이 많아지면서 막판으로 오면서 초반에 비해 성의있는 분석리포트 (그래프 및 도표를 포함한)를 제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점점 늘어나니까 방도가 없더라구요. 그 부분은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필요한 마인드는 시즌 내내 같은 관점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관점을 바꾸는 순간, 그 순간 잃는 베팅이 되게 됩니다.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올시즌 피오렌티나와 로마에게 다소 당한 감이 없지 않지만, 막판에 한 번 복수를 했습니다. 그걸로 만족했네요.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웠던 것은 팔레르모와 나폴리의 선전을 예상했고, 우디네세의 전력 약화를 예상했지만, 그걸 베팅과 연결시키지 못한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복기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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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하다 보면 월드컵 관련 글을 쓰며 정리하는 것이 마음 편하고 쉽지만, 일단 분석을 어제 날을 새면서 마치기는 했습니다. 기존의 분석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번에는 19라운드 20경기 하이라이트를 다 보면서 상대적인 경기력적인 측면을 살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프리뷰를 하고, 프로토 분석 (세리에 38라운드, 라리가 38라운드) 에 대한 결론 공개는 잠시 보류하겠습니다. 올린다면 늦어도 토요일 오전 9시까지는 올리겠습니다. 베팅과 관련하여 좋은 의견은 끝까지 수렴하겠습니다.

월드컵 팀리포트를 하루에 2개씩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현재 작성중이지만, 38라운드가 끝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세리에A 파워랭킹의 저작권은 체리쉬닷컴(http://cherishh.com)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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