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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우디네세가 AC밀란을 격파할 수 있었던 이유

 

우디네세는 AC밀란을 산시로에서 1:0 으로 격파합니다. 어느 정도 선수들이 밀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날만큼은 우디네세의 공격라인이 너무도 강력해 보였습니다. 실제 공격력지수에 포함되는 요소에서 +점수를 받고 있던 우디네세의 공격진의 문제는 결정력이었는데, 1:0의 스코어는 경기내용을 보았을 때,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어쨌든 괴칸 인레르의 골로 승리하였습니다.

 

1. 우디네세의 현 위치와 앞으로의 행보

 

우디네세는 컵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원정경기였지만 단판이라는 점을 이용해 매우 적극적인 축구를 펼쳤습니다. 데 비아지 감독은 리그에서 상위포지션이 어렵다고 생각하며, 자존심을 구기지 않는 수준에서 이변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디네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콸리아렐라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다소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강등당할 전력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디네세가 상위권 진입을 위해 욕심을 부릴 것 같지도 않습니다. 승점 20점으로 유로파존과 4경기 이상 차이로 벌어져 있는 우디네세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통한 내년시즌에 대한 푸른 꿈일 것입니다.

 

2. AC밀란은 컵대회를 사실상 버렸다.

 

AC밀란은 주전 대부분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으며, 경기 내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마치 더 뛰면 체력이 바닥날 것 같아서 안 뛰는 느낌까지 줄 정도였던 것입니다.

 

레오나르두 감독은 얕은 스쿼드의 한계를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컵대회를 미리 그만 두고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 집중하려는 것이지요. 리그 우승은 요원해졌지만, 그들은 스폰서업체에 이익을 주는 게임들을 몇 경기 치르며 무난히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따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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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디네세와 밀란의 컵대회 8강전 결과는 두 팀의 의지 차이였습니다. 거기에 우디네세 1군은 밀란 1.5군에게 이기지 못할 스쿼드가 아니지요. 산시로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밀란이 정배당을 받을 이유가 없는 경기였던 것입니다.


이변이라기보다는 애초에 배당률이 잘못 책정된 경기였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II. 이기지 않아야 할 경기를 이겨버린 인터밀란

 

이 경기 결과로 인해 22라운드 분석이 어려워졌습니다.

 

개인적인 시나리오는 유벤투스가 이변을 낼 경우 홈에서 라치오를 이기지 못하면서 다시 한 번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테르가 이긴다는 분위기가 너무 당연시되었기에 시장의 착각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었는데, 결국은 인테르가 이겨버렸네요. 낙첨보다 분석의 초기화가 속상합니다.

 

실제로 경기력 측면에서 유벤투스가 밀린다는 느낌이 드는 경기는 아니었으며, 89분 발로텔리의 골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스네이더의 프리킥조차 아마우리의 머리에 맞고 들어갔구요. 1:0 에서 2:0 으로 만들 수 있는 찬스에서 골포스트를 맞고 옆으로 빠진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우디네세와 AC밀란의 분석 포스트에서 이 경기에 대한 잠깐동안의 언급에서 유베 사이드로 보고싶으나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호세 무링요였습니다. 호승심이 강한 두 감독,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경우는 항상 그 점을 경계합니다. 호승심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회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보다는 체력이 바닥나거나 주전선수들이 대폭 결장할 때 이변을 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아니면, 결과물이 이미 나와버렸거나.. (이겨도 더 이상 올라갈 것이 없거나)… 

 

III. 주력 2연승 및 프로토 4연승… 7배의 수익률은 안 돼.


제1주력 당첨 : 욕심부리지 않다.



애스턴승+우디네세에 대한 보험 조합


 

1주력이 7.00 배인데다가 고배당을 노리는 무리한 승부를 하지 않아, 주력 2연승 및 프로토 4연승을 이어가게 되었지만, 유벤투스가 비기지도 못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느끼는 건 한 게임 7배짜리를 맞춰도 게임을 여러 게임 데려갈 경우 하나만 틀려도 수익률이 7배가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너무 데려 간 경기수가 많았네요.

 

새벽에 글을 써 놓고 USB가 아니라 컴퓨터에 저장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쓰게 됩니다. 이런 것이 이동이 많은(?) 블로거의 가장 큰 비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즈메이커의 눈’ 3편도 절반 이상 써 놓았는데 다음주중을 기약해야겠습니다.

 

프로토 9회차의 경우 다행히 마감히 저녁 10시라 아침에 쫓기지 않고 분석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운 좋으면 일요일 11시 경기 소집명단도 일부 경기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웃으셔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적중되신 분들은 축하드리며, 아쉬운 낙첨은 다음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7.0배 적중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주말에도 행복한 회차 되셨으면 합니다 ^^


 

프로토 9회차 및 세리에A 22라운드와 관련하여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라며, 이번회차 꼭 승리로 가져가시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9회차는 매우 상당히 난해한 회차입니다. 정말 아리까리한 경기들은 다 버리시는 게 현명할 듯 합니다.

다소 늦어졌는데 배당률리포트를 다 새로 갈아 엎다보니 늦어졌네요. 파워랭킹 및 분석글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주말에는 '오즈메이커의 눈' 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오후에 글은 쓰더라도 댓글을 달 여건이 되지 않으니 리플이 늦어져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격려의 의미로 아래 손가락(Daum View) 클릭 부탁드립니다. (다음뷰 숫자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글 쓰는 사람에게는 분석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