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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아탈란타의 승리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배팅 대부분에 아탈란타의 승리가 포함되어 있고 보험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에 찬 말투로 제가 프로토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리고 또 항상 격려해주는 여자친구에게 "오빠가 오늘 아탈란타가 이기면 예쁜 옷 하나 사 줄게" 라는 얘길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프로토를 하는 걸 이해해주고 그걸 재테크로 생각해 주는 게 고마울 뿐입니다. 처음엔 도박으로 생각했으나 점점 스포츠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두산팬인데, 두산에 프로토 배팅을 하고 스포츠를 보면 더 재미있다 정도로요.

여친에게 자신있게 먼저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회차에 승리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는 게 왔기 떄문입니다. 포스팅에도 그랬지만 강한 어조로 아탈란타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표현을 썼지만, 아탈란타의 승리를 꼽아서 배당까지 기록할 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결국엔 제1주력이 또 부러지면서 큰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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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달 토정비결에 나왔듯 제가 1월에 정말 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당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차였습니다. 다폴더 고배당은 없었지만 아탈란타만 이겼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노아도 더불어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AS바리가 초반에 한 골 넣고 잠그기를 했지만 오늘 제노아의 경기력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

겜블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리버풀과 토트넘, 마요르카와 헤타페의 경기가 적중하면서 승리(8.4배당)를 하고 연승을 이어간 것이 위안입니다. 트위터에 추천한대로 그나마 2경기가 들어와서 다른 분들께도 그나마 얼굴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다시 재도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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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경기를 보셨나요
?

오늘 경기를 직접 보셨다면 제가 아탈란타의 승리를 예측한 것에 비난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탈란타가 운이 없다기보다 제가 운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

이 경기 후반전은 트위터에 30분 정도까지 실시간 문자중계를 했었습니다. 30분 이후는 저도 똥줄이 되어서 (그 전까지만 해도 이긴다는 거의 확신이 들더군요. 0-2 로 끌려갈 때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중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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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는 경기력상으로 이겨야만 했었습니다. 겜블의 관점까지도 살펴 보면서 아탈란타가 올시즌 배팅회사에게 볼로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또한 아탈란타의 현 상황상 겜블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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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에 성공한 아탈란타는 가리츠의 오버래핑이 빛을 발하면서 경기를 압도하고 지배했습니다. 블랙홀인 티리보키와 세레보로가 가끔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도니, 가리츠, 구아렌테, 파도인 등의 화이팅은 예년보다 좋아 보였습니다. 세비야에서 이적한 체반톤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매치스탯은 데이터이지만, 오늘의 아탈란타와 볼로냐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는 말해 줍니다. 볼로냐의 유효슛팅 2개는 모두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볼로냐의 첫번째골은 프리킥 상황에서 디바이오의 중거리슛이었고, 볼로냐의 두번째골은 역습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볼 수 있는 상황을 홈어드밴티지로 데마르코 주심이 인정해버린 골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아탈란타에게 부족한 것은 (티리보키와 세레볼로의) 골결정력 뿐이었습니다.  

 
제노아 경기는 앙리의 핸드볼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또 나왔습니다. 바리의 첫 골은 손으로 넣었는데 주심은 그냥 통과시켰네요. 영상 확인하시죠. 제노아 주력으로 거신 분들도 너무 억울하실 듯 합니다.


아탈란타는 4개구좌 중 3개구좌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어 있지 않은 단 1개가 당첨이 되었네요. 둘 다 배팅시장의 흐름 반대로 배팅을 했습니다. 마요르카는 홈 사이드로 몰리고 있었지만, 컵대회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마요르카에 일방적 배당이 주어진 것은 시장의 착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첨샷 (8.4배)



아탈란타로 인한 낙첨샷 (여기에 아탈란타+제노아 5배짜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찝찝한 기분이지만 헤타페와 리버풀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배팅회사들 덕택에

 

7회차엔 정말 연승을 위해 한 번 정진해 보고자 합니다. 유벤투스와 로마의 경기는 벌써부터 당연히 로마가 이길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 경기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칸드레바를 영입한 유벤투스를 무시해도 될까요? 유벤투스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석글에 언급합니다.

 

체리쉬닷컴은 언론에 비인기팀의 소식이 잘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에 다른 매스컴과 달리 비인기팀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나누려고 합니다. 그러한 나눔이 많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프리뷰는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의미도 있지만, 경기의 흐름을 예상해 보고,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1) 파워랭킹
2) 경기력지수(비밀번호 받으신 분들만 예전과 달리 공격력과 수비력도 한 번 등급을 나눠서 표시해보고자 합니다),
3) 프로토 7회차 프리뷰

가 금요일 예약등록을 통해 차례로 업데이트될 생각입니다.

6회차 웃으신 분들 축하드리며, 아닌 분들도 7회차엔 건승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ps. 낮 시간대에 리플이 늦어지는 부분을 이해해주세요. 환경상 리플 달기가 힘듭니다. 집에 가서 리플은 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