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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바리 라노키아의 출전가능소식을 듣고, 한국 스포츠토토에 대해 쓴소리를 해 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한국 스포츠 토토에 배팅하는 것은 바보 같습니다. 어쩔 수 없기에 이러한 현실에서 배팅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지는 듯 합니다.

 

한국의 국민들은 (주변의 스포츠를 잘 모르는 여자사람들도 가끔 배팅을 하고 있고, 스포츠배팅이 하나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순 배터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불리한 상황의 게임을 진행합니다.

배당률이 형편없이 깎여서 나오는 것 (국내 환급률이 해외보다 5% 정도 낮기 때문) 도 솔직히 억울한데, 스쿼드 및 예상명단, 그리고 시장의 흐름을 끝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배팅을 해야 합니다.

 

자세하게, 짧게 살펴 봅니다.

 

1. 스쿼드를 고려한 분석을 하더라도 소집명단이 나오기 전에 배팅을 해야 하는 경기가 많습니다. 그나마 토요일저녁-일요일새벽 에 열리는 경기는 소집명단 정도는 보고 배팅을 할 수 있지만, 일요일 경기는 거의 소집명단도 보지 못한 채 경기를 하게 됩니다.

 

2. 언론의 뉴스만을 믿고 배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못 나온다고 하는 선수가 선발로 버젓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로 작년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아스날의 대부분이 결장한다는 언론보도, 그리고 아스날의 주전 대부분 출전, 아스날 승으로 결론지어진 것이 기억이 나네요.

 

3. 해외배당의 흐름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팅을 하고 나면 역으로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예로 올시즌 리지와 아스날의 UCL 경기를 들 수 있겠죠. 아스날 사이드로 몰빵되던 경기가 결국 리지 사이드로 역배팅이 들어갔습니다. ( http://cherishh.com/entry/09-74-shot )

 

비공식루트 또는 해외에 배팅할 때 좋은 점은 적어도 출전스쿼드 및 해외배당의 최종 흐름도 확인하고 배팅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스쿼드 및 해외배당 흐름 변화를 보지 못하고 마감시각까지 분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은 애널리스트로서도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것이 역으로 작용하여 웃는 적도 있지만, 가제타나 유로스포츠의 예상스쿼드의 적중률은 80%도 채 안 된다는 것에 (제가 최근 3라운드 – 10,11,12 라운드 - 선발스쿼드 일치 여부를 확인 중인데 골기퍼를 제외하고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8/10 이 안 됩니다. 골닷컴은 말 그대로 엉망 수준이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스포츠토토가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배팅차단 등의 횡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쟁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린 독점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비공식루트를 통해 배팅을 하고 있는데, 물론 현재 불법이지만, 그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 경제인이며, 그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한국 스포츠토토에 순차마감’ (경기당 10분 전 마감 등의 조치) 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분석하는 사람들도 개별 경기를 마감 이전까지 분석하면 되는 시스템이 되지요.

 

사설배팅사이트는 솔직히 업주들을 잘 못 믿겠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외구좌를 열어서 해외사이트에 배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정확히 그 방법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배당에 대한 대가도 찾아먹고 싶고, 적어도 스쿼드 및 소집 명단은 보고 분석하고 배팅하고 싶습니다.

 

어제 좋은 결과 있으신 분들은 축하드리고 아닌 분들도 오늘은 꼭 승리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비공식루트에 대해 혹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분들은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1.

로마에 이미 배팅하신 분들께 다소 아쉬운 소식입니다.

 

바리의 소집명단에 라노키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건 정식 뉴스구요.

(Si è sciolto anche il dubbio Ranocchia. Il giovane difensore ha ripreso gli allenamenti nel gruppo)

 

바리는 포백으로 마시엘로-보누치-라노키아-파리시 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명단에서도 미리 인쇄해 두었는데, 스텔리니에서 라노키아로 수정이 되었네요

 

하지만, 이 상황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부상을 안고 뛰는 라노키아의 100% 경기력 발휘도 알 수 없는 일이며, 라노키아가 있다고 해서 로마가 이기지 못할 공격력을 갖춘 것은 아니니까요. 참고로 로마의 소집명단엔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습니다.

 

로마 배팅하신 분은 로마를 응원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