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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지난회차 분석글 복기

지난회차 경기 분석은 : http://cherishhn.tistory.com/entry/proto-70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운 좋게, ALL 적중했다.  조합 실패로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1)

역배당을 예상했던 집중분석 경기가 정배당이 떴다.
채드 빌링슬리의 최근 페이스를 좋게 봤는지, 홈의 다저스에 정배당을 주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다저스의 2-7 승리로 끝났다.

이변의 유일한 가능성이라 보았던,
빌링슬리의 난조와 웹의 싱커가 날라다님은 겹치지 않았다.

브렌든 웹은 따라서 2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으며,
어제 8.1이닝 1자책 호투에 빛나는 린스컴에게 사이영상 위너의 자리도 위협받게 되었다.

(2)

피비와 쉬츠...
쉬츠는 샌디에이고에 약했지만, 샌디에고 타선은 너무나 무력했다.
운이 좋아서 경기 내용까지 적중했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3)

텍사스 타선은 자신에게 약한 웨이크필드 옹을 사정없이 두드리며 15-8 로 승리했다.
완벽한 적중이라 기분이 좋았다.


II. 이번회차 역배당 사냥은 "사바티아는 아홉수에 빠질 것"이다.

사실 이 경기는 똥배당이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하며,
그래서 역배당을 점치기에 조금은 우려가 되나,
나만의 배팅의 원칙을 바탕으로 '역배당'에 과감히 배팅한다.

1. 브론슨 아로요가 만만한 투수인가? 

브론슨 아로요는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매회 퀄리티 피칭을 했다.
투구 내용도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썩 나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밀워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7승 4패 3점대, 올시즌 1승 1.50 의 방어율)

브런-필더-카메론 등의 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소 우려되긴 하지만,
그렇게 현재 성적만으로 만만하게 볼 타자가 아니다.

2. 신시내티 타자들의 학습효과의 발생

학습효과

경험을 통해, 또 지식의 습득을 통해
기존의 결과물보다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현상


CC 사바티아는 신시내티를 올해 두 번 상대했는데,
두번의 투구는 너무나 완벽했다.

1) 6월 27일 홈경기 : 8이닝 무실점 2볼넷 11삼진
2) 7월 13일 홈경기 : 9이닝 2실점 1볼넷 9삼진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신시내티 타자들은 가만히 있었을까.
특히 성장해 가는 제이브루스,조에이보토 등은 합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는데,
C.C 사바티아라는 투수에 대해 연구했을 것이다.
하나의 성장과정으로서..

제프케핑어,브랜든필립스,에드윈엔카나시온은 적어도 무력하진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시절부터 사바티아에게 강했던 제리헤어스턴쥬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해 기다리고 있는 점도 하나의 어드밴티지.

7월 13일 그들은 완투를 당하긴 했지만,
적어도 6월 27일보다는 나은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9월 11일, 그들은 더 나아질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학습 효과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두고 다시 만났다.

그렇다면 2점 이상 낼 수 있다는 얘기인가?
오호.. 기대되는 걸?

아로요의 평균 실점이 2점 미만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학습효과는 신시내티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3. 사바티아, 그의 팔은 안전한가?

작년 클블 웨지 감독은 사바티아에게 투구수에 있어서 배려를 해 줬는데도,
올해 초반 데드암 증세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불안했다.
작년의 무리한 이닝소화가 문제였다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있었다.

충분히 일리가 있다.
우리는 몇년전 제이슨 슈미트라는 괴물 투수가 전반기 리그를 평정한 후,
늘어나는 투구수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후반기에 부진했고,
그 후유증은 지금 그를 DL 에 있게 했다.
(컵스의 마크프라이어도 예외가 아니다. 베이커 감독을 욕하라!!)

그러면 사바티아의 최근 10경기 이닝소화와 투구수를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8월 24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개 이상 던졌다.
그 중 9이닝 경기가 무려 5번, 110개를 넘긴 횟수는 5번, 130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확한 타이밍은 알 수 없지만, (그게 바로 이 날일지도!)
이러한 무리한 투구와 등판은 한 번은 그가 지칠 것이라는 것을 예상케 한다.

4. 아홉수.... 피할 수 없는 징크스...

그는 내셔널리그에서 9승 무패, 아메리칸-내셔널 통합해서 19승 7패를 거두고 있다.
브렌던웹이 19승에서 아홉수에 시달리며 20승 고지를 밟지 못한지도 꽤 되었다.
두 개의 아홉수가 걸려 있는 징크스 또한 그에겐 부담이다.

메이저리그와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나는 10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던 해태타이거즈 시절 이강철 투수가 (좋아했던 선수)
10승을 앞두고 아홉수에 걸려서 고생하는 모습을 여러번 봐 와서
아홉수에 대한 의미부여를 조금 강하게 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산이 9연패했을 때,
두산이 10연패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고, 그것 또한 적중했었다.

내셔널리그 10승과, 아메+내셔 20승이라는 두 개의 아홉수를 가진 사바티아..
그가 이 고비를 넘을 수 있을까?

5. 우려되는 점 : 마음에 걸리면 패스하라!

사바티아라는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에게 저항하는
역배당을 Pick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학습 효과' 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고,
단 2번이지만, 신시내티 타자들은 처음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아로요가 초반 난타 당할 때,
사바티아는 더욱 편하게 투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고,
아로요의 피홈런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가능한 얘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바티아에게 주어질 똥배당을 감안했을 때,
배팅을 하지 않거나 역배당이 현명한 선택이라 여겨진다.


III. 다른 추천하고 싶은 경기는?

역배당 사냥이지만, 추천 경기는 정배당일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vs 애리조나 (애리조나 승)

이 경기 역시 똥배당이 예상되지만, 샌프란시스코 홈이니 1.3 미만까지는 주지 않을 것 같다.
애리조나의 댄 하렌은 팀의 플옵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애리조나 상대로 4점대 0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헤네시는 하렌과 질적인 차이가 크다.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의 타선이 샌프란시스코 타선보다는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다.
변수는 요즘 잘 맞고 있는 Sandoval 정도?
그런 의미에서 (정배당) 애리조나의 승리를 추천한다.


71회차 모두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