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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월드컵과의 인연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개막전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잡았던 것이 '이변'을 본 시작이었습니다.

대륙이 모두 등장하기 때문에 유로대회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이변이 많다고 생각하며, 이변에 베팅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로2016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었습니다. 제 전성기 중 하나였구요. 그땐 전력들이 노출된 가운데 이변의 팀으로 보았던 알바니아가 선전해주는 운까지 따라주며 좋은 성과를 냈었습니다.

루마니아 vs 스위스 : 루마니아 +0.5 (1.57배, 비록 저배당이지만 적중)
체코 vs 크로아티아 : 체코 DNB (3.0배, 고배당 적중특례)
루마니아 vs 알바니아 : 알바니아 DNB (2.42배, 적중) + 가이드 올킬
체코 vs 터키 : 터키 DNB (2.30배, 적중) + 가이드 올킬
헝가리 vs 벨기에 (토너먼트) : 벨기에 -1 핸디승 (2.30배, 적중)
웨일즈 vs 벨기에 (토너먼트) : 웨일즈 +0.5 핸디승 (2.08배, 적중)
독일 vs 프랑스 (토너먼트) : 프랑스 DNB (1.90배, 적중) / 서브팁 프랑스 -1.5 핸디, 프로토 -1 고배당 프랑스 핸디승 적중

많은 경기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6승1무를 기록랬었습니다.

확실히 대륙이 합쳐지면 어려워지는 것은 맞습니다. 특히 북중미, 아프리카팀에 대한 선택이 정말 어렵습니다. 예전 북중미 한 경기 때문에 큰 돈의 당첨금을 날렸고, 접근하기 쉬운 것부터 선택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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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러시아월드컵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러시아라는 지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입니다. 리그가 끝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도 변수가 되겠지요.

어쩄든, 저는 이번 프랑스의 우승으로 베팅을 마쳤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제가 1990년부터 월드컵에서 응원을 했던 국가로 응원용으로 선택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묘하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방어하는 면도 있습니다.

 

프랑스는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은 굉장히 뛰어나며 조직력의 문제가 있긴 하나 데샹 감독이 꽤 괜찮은 전술을 가진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즈만, 르마, 음바페의 쓰리톱, 개인기와 결정력까지 가능한 선수들이지요. 미들에는 포그바, 마투이디, 그리고 캉테가 있습니다. 캉테는 대인마크도 가능하며, 포그바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미들이 약하다는 점을 상쇄시켜주었고 공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 모습입니다.

수비력 역시 멘디, 시디베의 오버래핑은 좋은 편이고 움티티, 바란의 마크능력이 나쁘다고 보기 어렵고, 역습의 문제가 되는 수비뒷공간이 쉽게 털리지 않는 팀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유로2016 에서 독일을 상대로 열세이면서도 2-0 승리를 만들어낸 부분이나 예선 조편성이 나쁘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괜찮을 수 있다는 점, 스페인이 감독을 해임시키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진 점, 브라질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 등등을 고려했습니다.

프랑스에게 강할 것 같은 스타일이 스페인, 아르헨티나로 보이는데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잡아준다면, 의외의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응원하는 팀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게 방어했습니다.

<기록식에 대한 생각>

분산을 하면 할수록 기대수익만 낮아집니다. 굉장히 어려운 선택 중 하나이며 배당도 그만큼 좋습니다. 이게 2개로 나누면 3배도 안 되는 수치가 되기에 분산은 하지 않고 방어형태로 고려하였습니다.

초반 예선탈락 어려움 등에 직면하는 등 배당이 높아지는 팀에는 오프라인으로 추가구매를 할 수 있겠지만, 초반배당 상태에서의 매력은 떨어진다는 게 생각입니다.

지단의 프랑스 축구, 카니자와 바티스투타, 오르테가 등의 아르헨티나 축구를 좋아했던 제 사심도 반영된 선택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충분히 이 정도로 응원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생각이며, 우승에 대한 판단은 단순 응원의 마음만은 아닙니다.

월드컵 결승이 끝나고...  

월드컵 글을 네이버와 동시에 남겼으나, 티스토리에서는 이걸 제외하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월드컵 글은 개인적 사유로 많이 쓰지 못했지만, 숨기는 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에는 남겨놨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거의 사라진 느낌이고 반응도 없고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 합니다.

그래도 월드컵 우승국은 맞췄네요. 최종 적중은 했으나 아쉬움이 많은 월드컵입니다.